'힘내라는 말보다 힘이 나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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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는 말보다 힘이 나는 말이 있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04.24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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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고 싶은데 아무 말도 못하다가 후회한 적이 있다면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누군가를 격려하거나 위로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잘되라고 한 말이 상대방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기는커녕 기를 꺾거나 화나게 만들기도 한다. 격려하는 것이 이처럼 어려운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격려를 받아본 적은 있어도 막상 남을 격려하는 건 너무나 어려워한다. 지금껏 격려를 어떻게 하는지 배워본 적이 없는 데다, ‘화이팅!’ 같은 구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방법을 몰라서 사람들은 좋든 나쁘든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의 격려 방식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격려할 수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 《힘내라는 말보다 힘이 나는 말이 있다》는 실의와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물리적인 도움만큼 중요한 것이 마음을 지지해주는 한 마디 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 우라카미 다이스케는 이런 ‘말의 힘’을 실천하는 방법들을 연구했고, 이 책에서 상대로 하여금 긴장과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 지금 갖고 있는 가능성을 고스란히 실현하도록 돕는 대화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이런 말의 힘이 진심 어린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상대에 대한 진심이야말로 단단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뜻을 함께하도록 이끄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이다.

판에 박힌 ‘화이팅’이나 영혼 없는 ‘힘내’라는 말은 이제 그만!

취업준비생인 친구가 불합격 통보를 받고 시름에 잠겨 있다, 팀원이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에 얼어붙어 있다, 새 학기를 맞은 아이가 반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불안해한다……. 바로 옆에 있는 누군가가 마음속에 우르르 쏟아지는 심리적 압박에 버거워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어떤 말을 해줘야 상대가 기운을 낼 수 있을까? 소중한 사람의 마음에 의욕을 불어넣어주고 싶은데 아무 말도 못하다가 후회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저자 우라카미 다이스케는 이 책에서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격려와 위로의 방법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마치 준비 운동을 하고 장애물을 넘은 후, 실전 기술을 익혀 연습하고 숨을 고르는 것처럼 차분하고 체계적으로 대화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 자신이 재활 치료사로서, 대화법 강연가로서 직접 사람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것들이다.

1부 ‘준비 운동: 내가 어떤 말을 해주면 힘이 날까?’에서 저자는 사람은 자기 가치를 인정하는 말을 들을 때 의욕을 얻으며, 말의 힘이 발휘되는 순간 어떤 난관이든 극복할 용기를 얻는다고 설명한다. 2부 ‘장애물 넘기: 우리는 왜 항상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할까?’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긴장과 불안 같은 심리적인 벽에 대해 설명한다.

3부 ‘실전 기술: 힘내라는 말보다 힘이 센 한 마디 말’은 격려나 위로의 말을 할 때 필요한 실전 기술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스포츠에서 감독이 선수를 격려하는 기술로 생겨났다가 직장과 일상에서 활용하게 된 ‘펩 토크’의 규칙과 활용 방법을 세세히 알려준다. 4부 ‘대화 연습: 사람들이 용기를 얻는 말은 저마다 다르다’에서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앞서 살펴봤던 격려와 위로의 기술을 활용하는 연습을 한다.

5부 ‘숨 고르기: 누구나의 삶에는 어려운 순간이 있다’에서는 몇 가지 연습 문제를 제시하여 직접 자신만의 언어로 격려와 위로의 말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갖는다. 당신이 격려해주고 싶은 사람, 의욕을 끌어내주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며 실천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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