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한 일들을 완료하는 현실적인 방법 '계획 세우기 최소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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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한 일들을 완료하는 현실적인 방법 '계획 세우기 최소원칙'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04.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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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을 실현하는 방법은 ‘계획 세우기’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워라벨’은 Work and Life Balance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로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이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직장이나 직업을 선택할 때 더 많은 연봉을 받기보다 ‘워라벨’을 1순위로 꼽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기업 유형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했는데, 연봉이 높고 야근이 잦은 직장은 11.8퍼센트, 연봉 낮고 야근이 없는 직장은 22.8퍼센트, 연봉은 중간이고 야근이 적은 직장은 65.2퍼센트가 선택했다.

정부에서는 ‘삶의 질 개선’을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퇴근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는 ‘PC 셧다운’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도 있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제도를 시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직장인들이 맡을 일을 끝내기 위해서 새벽에 출근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퇴근 시간을 강제로 지켜야 하기 때문에 새벽부터 나와서 일하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면 시간이 생긴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계획을 세워보면 여유 시간이 생긴다. 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서 계획을 세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인 사람이 결과적으로 더 빨리 목표를 달성하고 더 많은 여유 시간을 갖는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여덟 시간 주어진다면 그중 여섯 시간은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라고 했다. 빨리 나무를 베야 한다는 생각으로 날이 무딘 도끼로 나무를 베면 힘만 들고 나무는 많이 베지 못한다.

업무는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할 일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의 양보다 많다. 능력을 초과해서 일을 하는 건 무리다. 쉬지 않고 일만 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스티븐 코비는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라고 했다. 많은 일을 다 하려고 하기보다 더 중요한 일, 더 가치 있는 일, 더 큰 만족을 주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중요한 일과 긴 시간이 필요한 일에 많은 시간을 배분하고 금방 끝나는 일이나 덜 중요한 일은 자투리 시간에 하면 된다. 더 많은 일을 하려고 시간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시간을 관리할 때 우선순위를 정하고 할 일 목록, 계획표를 만들고 PDCA, 간트 차트 등을 이용한다.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관리하는 데 과학적인 방법과 시간관리 기법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하다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과학적인 방법론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다.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관리하는데 검증된 방법론과 원칙은 많다.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고 늦은 밤에 집중력이 높아지는 사람은 저녁형 인간으로 산다. 어려운 목표를 정하라는 ‘하드골’과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는 ‘스몰스텝’, 의도적으로 여운을 남기는 ‘자이가르닉 효과’와 일을 완료한 후에 휴식을 취하는 ‘차단 완료 효과’처럼 목표, 계획, 시간관리에는 상반되는 방법론이 많다. 이 책에는 실험과 연구로 증명된 계획․시간관리의 법칙과 많은 사람들이 실천해서 성공한 방법을 담았다. 늘 시간에 쫓기는 사람,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까운 사람, 적게 일하고 많은 성과를 원하는 사람 모두 이 책에서 설명하는 원칙을 자기가 하는 일과 시간, 환경에 맞춰서 실천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바란다.

모든 일에는 계획이 필요하다

어떤 일이든 기한 안에 완료하려면 계획이 필요하다. 계획에는 할 일과 일정 외에도 다양한 정보가 있다. 계획을 세우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명확해진다. 일을 진행하는 과정도 한눈에 볼 수 있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계획을 세우면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계획은 필요 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가이드 역할을 한다. 계획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우리는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배운 적도 없고 계획을 세우는 데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심지어 회사에서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계획을 세워야 일을 제 때 끝낼 수 있다. 시간의 효율, 일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계획세우기최소원칙_입체표지.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29pixel, 세로 643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8년 03월 08일, 오후 13:23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계획은 필수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현실적인 시간관리 방법론을 실행한다

시간관리의 대가들이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게 시간을 활용한 사례를 보면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모두가 잠든 시간에 중요한 일을 끝낸다는 사람도 있고 일과를 15분 단위로 쪼개서 낭비하는 시간 없이 하루를 사는 사람도 있다. 퇴근 후 여유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서 특정 분야에 전문가가 된 사람도 있다. 노력하면 이런 사람들이 했던 것처럼 시간을 알차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관리의 대가들이 했던 방법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계획 세우기 최소원칙》에는 엄청난 인내와 노력을 요구하는 대가들의 시간관리보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에 기초한 현실적인 시간관리 방법론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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