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는 박과의 덩굴 식물로 ‘쓴오이’라고도 하고 일본에서는 ‘고야’ 또는 ‘니가우리’로 부르는 웰빙채소다. 여름철에는 강한 햇볕과 무더운 날씨로 쉽게 피로하고 입맛을 잃을 때가 있는데, 특히 여름채소로 알려진 여주는 쓴맛이 강하고 비타민C 성분이 다른 채소에 비해 많이 함유돼 먹을수록 식욕이 나고 힘이 솟는 ‘웰빙’ 채소다.

놀라운 영양성분을 가진 장수채소
여주는 세계 장수채소로 잘 알려져 있는 웰빙 건강채소이다. 따라서 국내는 물론 국외로도 식품학계에 많은 주목을 받으며 건강 채소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주는 비타민 C가 다른 작물에 비해 월등하고 병해에 강하며 농약이 전혀 필요 없다”고 전한 국내 식품학계 태두 유태종 박사를 비롯, “신체의 과도한 열을 제하고 수(水)의 흐름을 보한다”며 여주의 특색을 전한 상하이 중의약대학 일본캠퍼스의 마이 도시코 교수 등은 여주의 효능을 토대로 건강상의 우수성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즉 이러한 여주는 박과의 열매로서,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가 있고 황적색으로 익으면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홍색 육질로 싸인 종자가 나오며 열매가 여지와 비슷하므로 여주라고 부르는 채소이다.
이에 어린 열매와 홍색 종피는 식용으로 하고 종자는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초기에 여주 씨앗 24개를 가지고 국내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전한 이 소장은 이러한 여주를 함양의 농가들에 공급하며 지역 특산품으로서 “매일 먹는 채소가 내 몸을 살린다”는 취지로 여주 재배에 일심을 다하고 있다.
또한 장수국(長壽國)으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세계 10대 장수촌으로 이름 높은 오키나와 섬을 비롯, 여주가 건강 채소로서 각광받고 있다. 즉 일본 오키나와 현립 농업대학 총장 사카모토 모리아키는 “여주에는 간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발암물질 등을 억제하여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강화하고 철분을 흡수 한다”고 밝혔다. 실제 오키나와에서는 여주를 이용한 약선요리집이 성행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전통 의학에서는 여주를 피부병, 야맹증, 기생충, 류머티스, 당뇨, 통풍 등 신체허약에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여겨왔다고 전해진다. 즉 여주에는 비타민 C가 100g 중 120mg이나 들어있으며, 이는 딸기의 80mg, 양배추의 40mg, 레몬의 90mg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더구나 여주의 비타민C에는 수분이 많은 과육이 들어있기 때문에 가열을 해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주는 환경에도 이로운 작물로서, 잎이 넓어 햇빛을 가리는 효과가 탁월한데다 키우기 쉽고 빨리 자라기 때문에 온난화를 퇴치하는 수호천사로서 각광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더욱이 여주와 같은 아열대 작물은 기후변화 적응 작물개발로 미래전략산업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작물로 농가소득증대를 기하고 있다.

여주에 관한 경남과학기술대의 각종 연구논문과 인제대 강재선 교수팀의 학술논문 등에 따르면 여주는 다이어트에 좋은 채소로서, 여주의 쓴맛은 ‘공액리놀렌산’ 이라고 하는 성분에 바탕을 둔 것으로 지방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C성분은 피부건강에도 이로워 보습효과와 함께 진정효과를 높여 피부트러블 생성을 억제시킨다고 한다. 다음으로 여주에 다량 함유된 수분은 칼륨 성분과 결합하여 이뇨작용을 통해 심혈관질환에 좋고,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주며, 콜레스테롤과 혈압의 수치를 낮춘다고 전해져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우들에게 좋은 건강식품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면역력 증진 및 항암효과 또한 탁월해 각종 질병으로부터의 예방 효과가 두드러진다. 특히 베타카로틴 성분을 통해 암세포의 생장을 막아주는 것. 이 외에도 여주의 차가운 성질은 해열작용 및 기관지강화를 도우며, 몸에 열을 낮춰 감기로 인한 고열이나 체질상 몸에 열이 많은 이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함양영농조합법인의 천령식품사업부에서는 여주가 영양학적이나 기능적으로는 우수하지만 쓴맛이 강해 일반인들이 생과의 섭취를 꺼려 이에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해 현재 여주의 쓴맛을 저감하여 먹기 편하게 환이나 과립, 차, 즙 등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즉 ‘천령식품 사업부’는 여주를 활용, 먹기 좋고 편하도록 환과 차로 제작, 지역민의 건강한 삶과 평강을 전도하고 있다. 천령식품 사업부는 농림수산식품부의 2011년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다양한 황토자원을 발굴해 1,2,3차 산업이 연계된 지역의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되고 있으며 국비를 지원받아 여주를 활용한 건강식을 개발하고, 향토자원을 권리화하는 등 마케팅을 장려하고 있는 있다. 특히 여주를 재배하고 있는 함양군은 강한 햇볕과 깨끗한 환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여주를 생산하며 유통 단계를 줄여 직거래 공급체계를 마련하여 여러 농가가 힘을 합쳐 규모화하고 있다. 이에 이 소장은 “향후계획은 함양군민 모두가 여주를 재배 하여 농가특화식품으로 소득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여주’라고 하면 함양의 특산품이라는 꿈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계속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여주농가들은 매우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 소장은 모든 생산품목을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한 믿음과 신뢰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장수촌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여주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식품으로 전 일본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처럼 향후 함양군도 ‘함양 여주’를 향토사업으로 발전시켜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함양 여주’ 의 우수성이 전파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