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238호=신헤영 기자) 100만불이라는 역대 최고액의 상금이 걸린 ROAD FC(로드FC)의 초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의 4강전 일정이 확정됐다. 4강전은 오는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6에서 4명의 파이터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시모이시 코타(31, BLOWS)와 만수르 바르나위(26, 팀 매그넘/트리스타짐), 호니스 토레스(32, NOVA UNIAO)와 샤밀 자브로프(34, AKHMAT FIGHT CLUB)가 각각 결승 진출을 다툰다.
‘ROAD TO A-SOL’ 치열한 격돌 예상
▲ 시모이시 코타 VS 만수르 바르나위
서브미션 달인들이 4강에서 만났다. 일본의 시모이시 코타와 튀니지의 만수르 바르나위의 대결이다. 일본 지역예선을 우승하고 본선에 합류한 시모이시 코타는 16강에서 박대성, 8강에서는 바오인창을 모두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ROAD TO A-SOL’ 4강전에 진출한 시모이시 코타(31, BLOWS)는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웠다. 상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모이시 코타는 100만불 토너먼트 일본 지역 예선부터 거쳐온 파이터다. 일본 지역 예선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최후의 1인이 됐다. 서브미션 기술이 일품이고, 타격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춘 것이 예선 통과를 이끌었다.
본선에서도 시모이시 코타의 실력은 빛났다. 16강에서 상승세였던 박대성을 끈질기게 괴롭힌 끝에 초크로 제압했다. 중국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중국 라이트급의 희망’ 바오인창을 암록으로 꺾었다. 시모이시 코타의 강력한 기술에 바오인창은 팔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시모이시 코타는 “드디어 4강까지 왔구나”라며 기뻐한 뒤 “상대방의 멘탈이 강해서 끝까지 방심하지 않으려고 했다. 처음에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탐색전을 했고, 상대에 맞춘 작전으로 그라운드 기술을 구사하게 됐다. 팔을 다치면서까지 열심히 경기한 상대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BAMMA, M-1 챔피언’ 만수르 바르나위 역시 인터내셔널 지역예선에서부터 모든 경기를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8강전에서는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에게 타격에서도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토너먼트를 진행하며 치른 3번의 경기에서 만수르 바르나위는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기원빈, 김창현, 난딘에르덴을 모두 단 1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제압한 것.
특히 지난해 11월 중국 석가장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44에서 치른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과의 경기에서 서브미션은 물론 타격에서도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4강전에 진출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나는 토너먼트에 강한 편이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기량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스스로의 말처럼 만수르 바르나위는 토너먼트에 강하다. MMA 프로 파이터로서의 커리어를 토너먼트로 시작했고, 우승을 차지해 단박에 챔피언의 영예를 안은 경험이 있다.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기 위해 만수르 바르나위는 시모이시 코타를 꺾어야 한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 호니스 토레스 VS 샤밀 자브로프
‘슈토 브라질, MMA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 호니스 토레스와 ‘M-1, 옥타곤 FS 챔피언’ 샤밀 자브로프가 맞붙는다.
호니스 토레스 또한 서브미션 강자다. 에르멕 트라오브, 엘누르 아가에프, 톰 산토스를 모두 1라운드에서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36승 5패 중 현재 11연승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최근의 기세가 굉장히 좋다.
4강에 진출한 ‘슈토 브라질, MMA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 호니스 토레스(32, NOVA UNIAO)는 4강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가족들을 위해 담금질에 돌입했다.
관객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던 호니스 토레스는 각 라운드를 통과할 때마다 가족들을 떠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호니스 토레스는 4강전에서 ‘M-1, 옥타곤 FS 챔피언’ 샤밀 자브로프와 맞붙는다. 막상막하의 상대 앞에 선 호니스 토레스의 이번 전략은 ‘자신감’이다.
“저는 지금 100만불이라는 큰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신이 함께하는 한 그 무엇도 저를 멈추게 할 수 없을 겁니다.”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결승에서도 이긴다면 호니스 토레스는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대결하게 되고, 상금 100만불에 더욱 가까워진다.
샤밀 자브로프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형으로도 유명하다. 러시아인 특유의 강력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상대를 지칠 때까지 괴롭힌다. 타격과 그라운드가 모두 좋은 웰라운더 파이터로 김원기, 레오 쿤츠,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을 차례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샤밀 자브로프는 러시아인 특유의 강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토너먼트 내내 상대를 늘 괴롭혔다. 특히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들어가는 테이크다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했다.
하지만 확실한 피니쉬가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역예선과 16강, 8강을 거치는 동안 샤밀 자브로프는 3경기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피니쉬를 시키지 못하고 판정으로만 승리를 거뒀다.
본인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전혀 개의치 않았다.
샤밀 자브로프는 “확실한 피니쉬를 시키지 않는 것은 내 전략의 일부다. 상대에게 작은 빈틈도 허용하지 않고, 나의 경기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우승을 위해 계속 직진할 뿐이다”라고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간단히 전했다.
샤밀 자브로프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슈토 브라질, MMA챔피언스 리그 챔피언’ 호니스 토레스(32, NOVA UNIAO)를 만났다. 현재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력한 우승후보를 맞아 이번에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OAD FC 권영복 실장은 “전세계 챔피언 출신의 수많은 강자들 중 4명의 파이터만이 살아남았다. 올해는 100만불 토너먼트 파이널 매치까지 모두 마무리 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18년, ROAD FC 첫 대회 메인이벤트
마이티 모 VS 명현만 무제한급 타이틀전 격돌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48, TEAM MIGHTY MO)와 ‘명승사자’ 명현만(33, ROAD GYM)의 무제한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마이티 모는 ROAD FC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6연승을 달리며 무제한급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16년 9월, 최홍만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이후 카를로스 토요타, 강동국을 상대로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는 명현만은 과거 킥복싱, 무에타이 등 입식격투기 헤비급 최강자로 불리며 대한민국 입식격투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파이터다. ROAD FC에서 활동하면서 점점 종합격투기에 녹아드는 모습으로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마이티 모와 명현만은 이미 2016년 4월,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마주친 둘의 대결에 많은 사람들이 마이티 모의 압승을 내다봤다. 예상을 뒤엎고 명현만이 끈질기게 마이티 모를 압박하며 명승부를 펼쳤지만 예상치 못한 마이티 모의 넥 크랭크에 대처하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약 2년 만에 펼쳐지는 이번 대결은 명현만이 종합격투가로서 얼마큼 성장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매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OAD FC 권영복 실장은 “무제한급의 진정한 최강자를 가릴 수 있는 매치다. 매 경기 막강한 모습으로 챔피언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마이티 모, 엄청난 타격력을 앞세워 종합격투기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는 명현만의 이번 시합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내철 VS 황인수 미들급 신구대결…‘명경기 예고’
XIAOMI ROAD FC 046에 미들급의 흥미로운 대결이 치러진다. ‘돌격대장’ 김내철(33, 팀파시/웨스트짐)과 프로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황인수(24, 팀매드)가 펼치는 신구대결이다.
김내철은 올해로 프로 데뷔 8년차를 맞아 지도자 생활을 겸하는 등 파이터로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해 2월 ‘미들급 前챔피언’ 후쿠다 리키와 미들급 컨텐더 결정전을 치렀을 정도로 ROAD FC (로드FC) 미들급에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에 맞서게 될 황인수는 지난해 8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5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이다. 타격을 선호하는 스타일로 묵직한 펀치와 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3번의 프로 무대를 모두 1라운드 TKO 승으로 장식해 미들급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
특히 황인수가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2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8에서 치른 미들급 수문장 ‘흑곰’ 박정교와의 대결이다. 황인수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박정교를 코너로 몰았고 긴 리치를 살린 펀치와 파운딩으로 단 11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ROAD FC 권영복 실장은 “베테랑 박정교를 상대로 화끈한 경기를 선보였던 황인수가 이번 대회에서 김내철이라는 또 한 명의 베테랑을 만나게 되었다. 킥복싱이 베이스인 두 선수는 타격 위주로 경기를 풀어내기 때문에 이번 경기 또한 팬들의 두 눈을 사로잡을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먹이 운다 VS 겁 없는 녀석들…‘세기의 대결’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의 대결의 오는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될 XIAOMI ROAD FC 046에서 펼쳐진다.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은 ROAD FC가 함께한 격투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이다.
‘주먹이 운다’는 지난 2011년 첫 시즌을 시작해 2014년까지 4편의 정규 시리즈와 1편의 스핀오프가 방송되었다. 프로 파이터를 꿈꾸는 일반인들이 지원해 꿈의 무대를 향해 경쟁했다.
‘주먹이 운다 최강자’ 김승연, ‘태권 파이터’ 홍영기, ‘꽃미남 파이터’ 권민석,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 ‘시민 영웅’ 김형수, ‘괴물 레슬러’ 심건오, ‘전직 야쿠자’ 김재훈 등이 ‘주먹이 운다’를 통해 ROAD FC에 데뷔, 프로 파이터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겁 없는 녀석들’은 지난해 12월 MBC에서 종영한 지상파 최초의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총 4,000여 명이 지원해 1명의 우승자를 가려냈다. 단순한 오디션을 넘어 ‘도전’이라는 단어와 함께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도전자들 외에도, 진행을 맡은 톱모델 한혜진과 멘토로 함께한 개그맨 정준하, ROAD FC(로드FC) 정문홍 前대표, 슈퍼주니어 이특, 개그맨 윤형빈,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쿵푸팬더’ 아오르꺼러, ‘소사이어티 게임2’에 출연했던 권민석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재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 대결의 구체적인 대진은 비공개다. 대회사는 각 선수들의 실력, 성향 등을 신중히 검토해 대진을 확정지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ROAD FC(로드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20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roadfc) 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ROAD FC 4번째 오피셜짐 개관…김보성-이승윤-윤형빈 등 격투스타 총출동!
지난 1월 20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 위치한 ROAD FC(로드FC) 오피셜짐 ‘로드짐’ 4호 개관식이 열렸다.
ROAD FC 정문홍 前대표, 박상민 부대표, 배우 김보성, 개그맨 이승윤, 윤형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권아솔, 김수철, 남의철, 이길우, 이윤준, 이은수, 차정환, 최무겸, 함서희 등 ROAD FC 역대 챔피언들과 현 챔피언, 권민석, 김대성, 김민우, 김승연, 김재훈, 김훈, 문제훈, 박정은, 박형근, 천선유, 홍영기, 홍윤하 등 많은 ROAD FC 소속 선수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ROAD FC 박상민 부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새해에는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관한 로드짐은 4번째 ROAD FC 오피셜짐이며 전국에 약 1,000여 개의 얼라이언스 체육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