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은 효율적인 투자방법으로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금융업은 연이어 타격을 받고 있으며,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특성에 맞게 효과적인 사업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경주시 내남면에 위치한 내남농협은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김경택 조합장을 만나 농촌지역에서 농협의 역할과 사업내용을 들어보았다.

도·농간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시점에 농촌 지역에서 인구감소, 생산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김경택 조합장은 어린시절 축산업부터 시작해 낙농업 등 다양한 농사일을 해왔던 이력이 있어 누구보다 농업인의 심정을 잘 안다. 복합영농인으로 경험이 있을뿐더러, 경주 내남면의 지리적 조건을 꿰뚫고 있기에 내남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을 먼저 파악하고 차단한다. 김 조합장은 “내남 지역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로 하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경제·지도사업에 역점을 둬 조합원 실익 증대를 위해 필요한 기관이다. 또한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가정에 보탬이 되는 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내남농협은 농촌지역에 위치한 작은 농협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과의 단합이 잘되며, 운영이 활성화 되고 있다.
김경택 조합장은 2010년 2월20일 12대 조합장으로 취임하여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한 가격을 유지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으며 조합원의 농가소득 증대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경제사업 뿐 아니라 교육 지원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는데, 조합원에 대한 교육훈련과 조합원의 실익증진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며 농촌여성의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영농지원상황실 운영, 영농자재 무상 교환권 지원,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 다채로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꾸준한 교육사업으로 인재육성 앞장
2002년부터 시작한 조합원 대학생 자녀에게 지급한 장학금을 올해 대폭 확대했다. 김 조합장은 “현재 경영에 있어 어려운 점이 많지만 내남 지역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내남농협은 지난 4월20일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 1인당 50만 원씩 지급하던 것을 올해부터 100만 원으로 증액하면서 수혜 대상 21명을 포함해 지난해 50만 원을 지급받았던 학생에게도 추가로 50만 원을 전달했다. 성실하고 성적이 우수한 대학생 45명에게 총 3,3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내남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내남농협은 꾸준한 장학금 교육사업으로 지난 2002년 이후 현재까지 565명에게 총 3억여 원의 장학금을 나눠줬다. 이에 김 조합장은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며 “미래에 사회의 중요한 사람으로 성장해 우리 내남지역을 널리 알렸으면 한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경택 조합장은 농기계 수리센터 설치를 목표로 삼는 등 크고 작은 사업들을 하나하나 챙기고 있다. 그는 2011년에는 300평 규모의 창고를 건설했으며, 2012년 하반기에 내남농협 리모델링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또한 그는 벼 건조장 건설, 농기계 직영사업을 실시하는 등 다방면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해 목표를 달성시켰다. 이로써 김경택 조합장은 내남농협의 활성화와 내남지역민들을 위한 추진사업들을 꾸준하게 계획해 실천하고 있다.

내남면을 향한 지역 사랑
김경택 조합장은 1952년 내남에서 출생해 줄곧 내남에서 생활했다. 농촌에서 나고 자랐던 김 조합장은 어릴 적부터 4H 활동을 하면서 한미재단 65기 수료, 내남면 회장 역임, 내남면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회, 청년회를 처음 창단하는 등 내남면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내남초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경북대 농업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과 농협대학교 협동조합 경영대학원, 농촌진흥청 농장주교육, 진흥청 농기계조작 교육을 수료했으며, 2011년 서울대 농업최고정책과정 등 농업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교육을 토대로 전문가로써 길을 다졌다. 또한 경북 낙농협동조합 이사를 8년여 동안 맡았으며, 지난 2003년 내남농협 감사를 시작으로 내남농협에 몸담고 임하여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농촌의 근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또 젊은 시절 내남농업경영인회, 내남 청년회 초대회장을 지낼 정도로 농촌을 살리기 위한 각종 활동에 열중해 최선을 다했다. 그의 노력하는 점을 주위에서 높이 평가해 내남면 덕천3리 마을 이장을 10여년 동안 지내는 등 내남에서의 활동량은 방대하다. 그는 “농촌을 위해 어릴 적부터 활동했고 어려운 농촌현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앞으로도 어느자리에 있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김 조합장은 “오랫동안 내남지역을 바라보았지만, 최근들어 내남인구가 갈수록 줄어 걱정”이라며 “시내권과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젊은 층의 유출이 많고, 시내에 나가 금융업무를 보기 때문에 내남농협에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농업경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작지만 알차고 옹골진 내남농협을 만들겠다는 그의 힘있는 말에 내남농협의 앞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