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여는 안경사 미노안경 한민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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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안경사 미노안경 한민호대표
  • 주성진 기자
  • 승인 2018.02.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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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으로 마음을 힐링하다.
미노안경 한민호 대표

(시사매거진 238호 = 주성진 기자) 안경은 사용 목적에 따라 교정안경과 보호안경의 두 종류로 크게 구별한다. 하지만 요즘 안경은 시력만을 위한 안경이 아닌 패션과 마음의 위로까지 주는 안경이야 말로 지정한 새로운 눈을 만들어주는 장인이라 할 수있다. 그 안경을 장인처럼 내눈같이 내몸같이 만들어주는 남대문 수입상가내 미노안경 한민호대표가 말하는 안경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미노안경 소개

1991년 21살에 안경으로 유명하다는 남대문시장 서독안경에서 안경수업을 시작으로 2년제 서울보건대학(현,을지대학)교 안경광핚과에 입학을 하고 졸업과 동시에 처음 안경일을 시작한 서독안경이란 곳에서 현재까지 한 우물만 즉,안경일만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길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일을 배우면서 준간중간에 그만두었다가 다시 일을 배우면서 밑바닥부터 사람관리,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더 집중하게된 계기는 안경광 학과를 입학하면서부터 전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며 졸업을 하고 10여년 동안의 경험과 노력으로 얻은 노하우가 생기면서 첫 오픈을 하게 되는데, 이때 안경 상호는 신한은행 건물안에 있어서 신한한독안경이란 이름으로 오픈을 하게 되었고, 계획없이 시작한 결과 4년정도 하다가 후배 동생에게 인수를 해주면서 다시 안경기사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활고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다시 안경기사 일을 시작합니다. 머릿속에서는 온통 오픈 생각이었고, 자금적인 문제와 첫 사업실패로 얻어진 빛탕감을 위해 몇 년간 더 안경기사 생활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 남대문시장안 역세권안에 있는 알파문구점 안에 보여주고싶은세상 미노안경이라는 상호를 달면서 2013년 10월에 2번째 오픈을 하게 됩니다. 저의 이름이 한민호이기에 발음나는데로 미노(MINO)라는, 발음도 쉬워서 머리에 쏘옥 들어오는 간단한 저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호입니다. 보여주고싶은세상 미노안경원 이라는 탄생 배경입니다.

안경사를 하게 된 동기

고등학교 졸업하고 20대 젊은 날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안경점을 운영하셔던 외삼촌의 권유로 안경일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놀라운 것은 제가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안경일을 하면 할수록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일로 내 미래로 나아가 보자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5년간 계속이어진 단골 / (제공 = 미노안경)

내 눈에 맞는 좋은 안경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사실 이 말이 가장 어렵기도 합니다. 일단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운대로가 맞을때도 있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이미지 메이킹을 해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동그란 얼굴에는 사각형,사각형 얼굴에는 동그란테, 얼굴이 큰 사람에겐 큰안경테 등등이 기존에 많이 적용되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들이 많이 출시 되면서 고정관념으로 늘 같은 모습으로 사시다가 그 틀을 깨뜨리는 순간 고객님 본인과 주변분들이 더 놀라워 하십니다. 다양한 얼굴형이지만,얼굴만 보는 것이 아닌 머리칼라, 피부톤, 옷입는 스타일과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고 판매하는 짧은 기간에 정확한 팩트로 안경을 골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판매방식이 미노가 추구하는 안경을 멋지게 골라드리는 방법입니다.

남대문에서 안경을 오래 하셨는데 이유는

솔직히 남대문은 저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안경을 처음 시작 한것도 남대문이었고, 현재도 남대문을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한 이유는 저의 고객 대부분이 끈끈한 정으로 맺어진 단골손님입니다. 한분 한분 미노안경의 VIP 고객님들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고객님들이 각각의 사연이 있고 미노안경라는 연결 끈 안에서 때로는 정으로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심플한 인연이기에 안경기사로 여러 매장을 옮겨 다니는 과정에서도 옮기는 곳마다 찾아 와주셨고,저의 의지가 아닌 고객 한분 한분의 말씀데로 남대문에서 미노안경원이라는 샵을 오래하게된 이유입니다.

나에게 안경사란

자긍심, 열정, 도전, 힐링이란 말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안경 일을 그만 둘때까지 함께 가야할 친구 같은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안경으로 마음을 힐링시켜드리고, 많은 것을 보여주고싶은세상 미노안경이 되는 것이 희망사항입니다.

2018년 계획과 바라는 것은

솔직한 마음은 새로 이전한 매장에서 2배 이상의 매출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유는 많은 것들을 내포하는데요.너무 힘들 때 여유롭지 않게 안경을 시작해서 처음에는 그만 할까 하는 생각도 여러번 하기도 하고, 손님들께 미안한 마음이 생겨 오기로 깡으로 버티며 좋은 날도 있을 꺼야 하면서 다독이고 다독이면서 미노안경을 꿋꿋이 지켜내고 있는데,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아서 생각한데로 흘러가지는 않나보다 하면서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하다보면 또 좋은일이 생길거란 믿음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미노안경을 오래도록 할 수있게 항상 기도합니다. 올해에는 봉사와 나눔이란 주제가 하나 더 생겼는데요. 기쁜일은 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 협회와 MOU체결을 맺고 정말 돈이 없어서 돋보기 하나라도 맞추기 힘든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안경을 재능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우분투 정신 즉, 함께 손잡고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상생하는 2018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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