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먹구름 속에 갇혔던 세계경제가 서서히 돌파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 산재한 여러 불안요소들로 인해 아직도 불안정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보란 듯이 승승장구하는 자랑스런 국내 중소기업들이 있기에, 한국경제의 밝은 희망을 내다볼 수 있다. 지방경제시대에서 각 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미래 성장력 역시 상상 그 이상의 막강한 기대치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전국 각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은 겉으론 화려하진 않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지역경제의 구성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언제든지 고객을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1969년 창업 이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주)일흥은 고객에게 최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며 국내 실내등 시장에서 고객이 인정하는 경쟁력 있는 마켓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1995년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해 온 결과 1996년 일본 마즈다 자동차로부터 실내등 4종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금에 와서야 국내 완성차업체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해외 완성차업체들이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직수출 하는 업체들이 많아졌으나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에서는 대단한 사건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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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최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일념으로 지난 45년 동안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온 (주)일흥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바로 ‘언제든지 고객을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는 (주)일흥만의 확고한 신념이다.
“고객의 요구는 정말 다양하며 까다롭습니다. 자동차는 사람의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제품으로 온갖 악조건 하에서도 최상의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해야 하고 불량이 발생되면 파생되는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그 구성품인 자동차부품에 대해서 고객이 까다로운 요구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고객의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것은 쉽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기술력과 제조능력으로는 자동차부품시장에 진입할 수도 없고 진입했다하더라도 가격, 품질, 기술, 납기의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일흥은 기업이념인 ‘고객만족’실현을 충실히 이행해 온 결과 자동차부품의 마켓리더로서 성장해 올 수 있었다.
사내 동아리활동은 큰 활력소
(주)일흥이 늘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만은 아니었다. 나름의 시련도 겪으며 더욱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여러 차례 경영위기를 겪었지만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은 1997년 IMF 때였다. 당시 3개월도 되지 않아서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매출채권이 있음에도 수금이 어려워 유동성이 악화되는 시기였다.
“회사로서는 지출을 낮추고 어떻게 해서든 부도만이라도 막아 살아남는 것이 최선의 경영목표였기 때문에 1/3에 가까운 직원들을 감원하거나 회사를 떠나보내야 했고, 남아있는 직원들에게도 상여금은 고사하고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정도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IMF 이전에 프랑스의 유명한 콘넥터 업체와 합작 설립했던 합작회사(현재의 한국FCI)의 지분 매각이 성사되어 자금이 확보되었고 경영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금의 (주)일흥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함께 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유 대표는 앞으로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주)일흥의 임직원들은 요즘 다양한 사내 동아리 활동을 즐기고 있다. 이에 유 대표 역시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원들 간 단합은 물론 회사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유 대표는 말한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또한 업무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도록 하는 기업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조직이나 동료로부터 인정받는 그런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내 동아리 활동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주)일흥은 직원들이 모두 함께하는 지역사회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역 내 장애인 복지시설 ‘노아의 집’에 매년 정기적으로 찾아가 기부금도 전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직원과 회사가 자발적으로 사회봉사를 체계적으로 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이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이다
(주)일흥이 추구하는 미래의 모습은 ‘자동차 램프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일흥이 아직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지만 국내 자동차 실내등 분야에서 이미 마켓리더로서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핵심가치 실현을 통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마켓리더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 경영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도태될 수 있다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시장논리가 오히려 (주)일흥을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유 대표는 믿는다. 실제로 도요타 자동차가 3년 전 북미시장에서 품질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겪은 후 품질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주)일흥과 거래를 시작했다. (주)일흥에 있어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의 개념은 상호 경쟁력을 강화해 단지 살아남는다는 차원에서 벗어나 시장의 변화에 따라 진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일흥은 협력업체들에 대해 기술지원, 원자재 공급, 설비지원, 교육지원, 시스템 인증지원, 자금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전년도부터는 업체협력팀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포천시 지역경제발전의 구성원으로서 묵묵히 그 역할을 해 나갈 (주)일흥의 듬직한 모습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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