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린이들 속에 잠재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개발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아기의 환경과 경험이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유아교육 학자들은 유아기 환경과 경험이 두뇌발달과 성품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러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을 선도해 온 교육기관 아카밸리는 유아중심의 교육을 실천하며 ‘어린 영웅들의 행복한 배움터’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개원한 아카밸리는 25년간 교육계에 헌신해 온 나원자 원장의 교육철학과 신념이 담긴 곳으로 이천의 명산 설봉산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최선의 유아교육 실현을 위한 꿈과 소망을 담아 유아들을 위한 교육·문화·복지공간으로 조성된 아카밸리는 유치원, 어린이집, 교육센터, 교육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2,500평의 대지에 1,600평의 건물과 1만 5,000평의 학습농장을 갖추고 있으며 부대시설로 어린이도서관, 공연장, 스케이트장, 골프연습장, 영어마을, 체육관 등의 시설과 야외학습장, 실외놀이터 등을 두루 갖춘 유아교육공간이다.
“아카밸리는 아이들의 흥미와 욕구에 맞는 활동과 경험을 통해 즐겁고 행복하게 배울 수 있도록 유아들의 발달에 적합한 교육내용을 제공함으로써 풍부한 감성과 긍정적인 자아개념, 상황에 따른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카밸리의 새싹들은 타인을 배려할 줄 알고 올바른 도덕성을 가진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복지사회의 지도자로 자라날 것입니다.”
나 원장이 유치원 교육에 열정을 쏟기 시작한 건 25년 전인 1987년 인천에 정원유치원을 설립하면서 부터다. 교육에 대한 열정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 당시 인천시 북부 교육청시범유치원으로 지정된 이후 1993년에는 교수학습방법개선 유공유치원으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나 원장이 처음으로 시도했던 ‘활동중심 통합교육’은 다양한 활동을 마련, 유아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활동하며 놀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중심 교육방법이다.
“매년 교구전시회를 개최할 만큼 많은 교구를 준비해주었지만 아이들은 바깥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뒤 실외놀이터에 평상을 만들어주었죠.”
실외놀이터에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고 실내활동들을 하나씩 밖으로 끌어내 교육의 장을 확대시켜 나갔다. 이후 목동에 정원유치원 서울캠퍼스를 개원하며 ‘자연물은 구조화되어 있지 않고 획일적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의 창조성과 다양성을 키워줄 수 있다’는 신념으로 100여종의 나무를 심는 등 자연과 아이들이 좀 더 친밀하게 어울릴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계기로 숲속의 유치원을 계획하게 되었고 정원유치원 이천캠퍼스 ‘아카밸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아이들의 창조성과 다양성을 키워주는 교육프로그램
만2세부터 초등학교까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아카밸리는 자연체험교육과 영어교육, 이타성교육, 문화예술교육을 중점으로 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연체험교육은 유아들의 창의성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아카밸리의 활동중심 통합교육은 유아의 발달에 맞춘 아동중심교육철학을 현장에 실현하려는 노력으로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개성을 개발하고 즐거움으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유아가 자신이 흥미 있는 것을 할 때 즐겁게 하고 교육적 효과도 더 높다. 때문에 아카밸리에서는 유아들과 함께 교육활동을 선정하고 유아들의 욕구를 반영한 활동중심의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교사들은 상황에 따라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준비해주고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시켜주며 교육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내고 있다.
아카밸리 교육이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또 하나는 바로 이타성교육시스템이다. 이타성교육은 자존감을 높여주는 교육으로 타인을 돕는 행동과 자선행동 등을 가르침으로써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권능감을 갖게 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나 원장이 처음 시도한 이타성교육프로그램은 서울시 교육청지원 유치원교육과정개발연구 시범유치원으로 지정되었을 때, ‘지금의 아이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에 대해 고민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 환경에서 자라는 유아들에게 이타적인 성품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국내외 연구물들과 선진국의 교육과정들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이타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죠.”
1회성 행사로는 아이들의 성품이 달라지지 않는다. 때문에 이타적인 성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나 원장은 이런 필요에 의해 5, 6, 7세 각 연령별로 연간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나 원장은 앞으로 더 나아가 이타성교육프로그램의 효과들을 검증해서 출판물을 통해 유아교육기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교육센터와 연계한 어린이 도서관, 공연장, 키즈카페 등을 이용한 문화행사 및 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으며 골프교실, 스케이트교실, 유아스포츠교실, 숲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연구소에서는 아동발달 특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숲속학교프로그램, 이타성교육프로그램 등을 연구, 아동들이 미래사회의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도록 돕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아카밸리는 정규반은 오전 9시~오후 2시30분까지, 종일반은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방과 후 연장수업은 어학원, 교육센터, 스포츠센터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주말을 이용해 농장체험, 숲속활동을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아카밸리를 열린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5년여 시간동안 유아교육자로 살아온 나 원장. 그녀는 “아이들은 날마다 달라진다. 자기들끼리 스스로 뭔가를 알아내어 달려와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자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무엇보다 큰 기쁨입니다”라며 하루하루가 보람된 시간들이었다고 술회한다.
그러면서 유아기에 꼭 이뤄야만 하는 발달과업이 있음을 간과하고 조급하게 앞서가며 눈에 보이는 교육만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고 했다.
날마다 교사들을 독려하며 유아기라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책임지고 있는 교사들에게 사명감을 심어주며 확고한 교육관을 실천해가는 나 원장의 이러한 노력은 유아교육현장에 분명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날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유아들에게 안겨주고픈 나 원장의 마음처럼 유아의 발달을 고려해 멋지게 단장된 아카밸리. 오늘도 아카밸리는 책임감 있고 타인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성품을 지닌 미래사회의 주인공들을 길러내며 어린 영웅들의 행복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