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청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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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청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 구충모 기자
  • 승인 2017.11.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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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노래하듯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기를 노래한 시인 윤동주 청년의 탄생 100주년기념 행사가 시인의 탄생일 12월 30일에 맞추어 한중일 등 국내외 문인들 사이에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위의 사진(위)은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이다.

[시사매거진=구충모 기자] 2017녀 12월 30일이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애국청년 윤동주 시인은 탄생 100년을 맞는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랬던 청년 윤동주는 암울했던 일제하에서도 아름다운 시문학정신으로 당시 별과 바람 그리고 하늘을 노래했다.

지금은 탄생지로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용정 일대가 문인들의 문학기행 코스로 알려지게 되었고 그 보다 연희전문을 거쳐 일본으로 유학시절의 흔적을 일본 지성인들의 윤동주 시와  그의 문학사상연구로 더 알려져 시인의 탄생 100년의 세월이 갈수록 더 영롱하게 재조명되어 가고 있다.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를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이어져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루릅니다.

풀 한 포기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달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찿으려는 까닭입니다.

 

이처럼 생전에 그가 남긴 117편의 시와 육필원고는 180여 종의 책으로 출간되어 현재까지도 애창되고 있으며 그를 잡아 가두었던 일본에는 시인 윤동주의 세 번째 시비가 일본인들의 손에 의해 세워지고 일찌기 윤동주의 시는 일본국 교과서에 실려 지금까지 읽히고 있다.

국내 대형서점가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국의 언어로 번역되고 재해석된 시집을 한국의 문인들이 가서 다시 사오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현재까지 베스트셀러의 대열에서 읽히고 있음은 물론이며 국내에서도 상암의 하늘공원에 '별을 헤는 밤'이라는 주제로 윤동주의 시비건립을 포함하여 서울문화 1번가인 종각의 대형서적과 전철역을 잇는 공간에 ㅅ전천후 상설 문학동산을 만들어 4계절 시를 노래하고 하늘의 별과 바람 등의 시문학정신을 계승하자는 움직임이 문인들 사이에 일고 있다.

한편 춘천의 이청옥 작가는 자신만의 고유의 서체와 글 그림으로 윤동주 시인의 애창시 100편 이상을 작품화하여 현재까지 신인의 마음으로 작가의 혼을 담아 그려낸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강연과 함께 전국에 순회 전시되고 있다.

애국청년 윤동주의 짧은 생애는 주옥같은 시어로 음악 전시 공연과 함께 '달을 쏘다' '시인 윤동주를 위하여' 등 다양한 형태의 창작 가곡 드라마 또는 뮤지컬로도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늘과 바랍과 별과 시를 노래했던 청년 윤동주의 시문학 정신은 탄생 100년이 지난 지금, 현재까지 그를 억압하고 압박했던 국가와 국민들의 마음 속에서도 살아남은 시대정신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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