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구충모 기자] 조선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몰두해 온 여류작가 이윤옥 교수의 "서간도에 들꽃 피다" 제 7권이 도서출판 얼레빗으로 출간되어 나왔다.
일본 중국 하와이 미주 유럽 등 여성독립운동사의 발자취를 따라 탐사보도 형식의 심층취재로 현장을 직접 찿아 당사자들의 증언과 고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여 온 이윤옥 작가는 한 권에 20분씩 "서간도에 들꽃 피다"에 실어 지난 7월 제7권을 세상에 내어 놓으므로써 140명의 여성독립운동가의 삶과 애환을 소개한 주인공이다.
현재까지 140명의 대한민국여성독립운동가의 이야기는 "서간도에 들꽃 피다"의 제1권부터 제7권 사이에 고스란히 담겨 있고 한국화의 대가 이무성 화백 특유의 해학적 사실주의 화풍에 이 작가의 내밀한 필치로 우리가 알아야 할 이 나라의 정체성을 비롯하여 각 고을 지방마다 저마다의 애국심으로 전란을 이겨낸 질곡이 그대로 전개되어 사료적가치와 함께 교육용으로 여성시대를 구현해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알아야 할 소장가치 충분한 필독서가 되고 있다.
" 들리되 보이지 않는 깊은 절망의 나락에서 고통의 바다에서 들려오는 동포의 피 끊는 심장박동소리 한 줄기 빛 삼아 뛰어든 만세운동 광복으로 큰 열매 맺었네"
이것은 제 7권에 나오는 맹인의 몸으로 만세운동에 앞장 섰던 애국지사 심영식(1896~`983)에 대한 이윤옥 작가의 시다.

탑골공원에서 독립을 외친 가파도 소녀의 '고수선' 기생의 몸으로 만세운동에 앞장 선 '이벽도' 칠순의 노구로 독립운동을 외친 '오신도' 황해도 재령의 만세운동 '박원경' 피로써 독립을 부르짖은 한국의 나이팅게일 '이정숙' 등 20명의 여성독립운동사가 시와 연보를 중심으로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호에는 이윤옥 작가가 직접 하와이 독립운동 현장답사를 통하여 대한부인구제 회장을 지낸 황마리아 지사를 비롯하여 전수산, 심영신, 박신애 등 4인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한 점이 눈에 띈다.
전수산 애국지사의 경우, 후손인 티모시 최 선생을 만나 할머니 전수산 여사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전수산 지사가 묻힌 하와이 다이아몬드산 아래 공원묘지를 찿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초기 하와이 이민자로 사탕수수밭에서 고된 노동을하며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 임시정부에 자금을 댄 사실을 들으며 독립운동가로 살았던 당시의 후손들이 이역만리 머너 먼 곳에서 지금도 조국을 그리며 한국의 얼을 세계만방에 알리며 현지에서 지도급인사로 살고 있는 현장도 보았다.
중국인으로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활약했던 송정현 지사의 후손을 만나 생생한 증언을 들었고 핏덩이를 안고 광복군으로 활약한 유순희 애국지사를 직접 만나 근황을 묻고 당시의 상황을 책에 담았다.
이윤옥 작가는 2019년 3.1 만세운동 100돌까지 전10권을 펴낼 계획이며 이를 통하여 200분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까지 시화전도 열 계획이다.
대한민국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는 동안 초라하게 잊혀져가던 조선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함으로써 "우리는 왜 대동단결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시대정신을 "서간도에 들꽃 피다"는 말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