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여파로 2018 수능 23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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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여파로 2018 수능 23일로 연기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7.11.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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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지 유출 사고 우려…경찰관 배치 등 철통보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능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출처_뉴시스)

(시사매거진_신혜영 기자)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시험)이 일주일 뒤인 23일로 연기됐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학생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능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교육부는 지진 발생 직후만 해도 수능을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지만, 계속되는 여진과 피해가 커지면서 수능 연기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논술·면접 등 대입 수시모집 전형 일정도 일주일씩 밀릴 가능성이 크다. 우선 연세대와 경희대, 숙명여대, 세종대는 18일과 19일 사이 예고됐던 수시 논술시험을 수능 이후로 미루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는 25일과 26일 예정됐던 논술 시험을 그 다음 주로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교육부의 발표가 있은 뒤 오늘 오후 공식적인 입시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대학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협의해 전형일정을 조정하고 대입전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 등에 따르면 수능시험 문제지는 지난 13일 전국으로 배송을 시작해 85개 시험지구로 옮겨졌고 다시 각 지역 교육청(교육지원청)으로 이동됐다. 계획대로라면 수능 당일인 이날 새벽 1180개 시험장으로 운반됐어야 했지만 시험이 일주일 간 미뤄지면서 시험지는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보관하고 있다.

각 교육청에서는 사설 보안업체와 교육청 직원이 함께 시험지를 지키기로 했다. 경찰은 시험지 보관장소에 경찰관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출처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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