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웃는 모습만 봐도 제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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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웃는 모습만 봐도 제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 박상목 부장
  • 승인 2013.06.07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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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애정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엔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 삼성화재 김정수 RC가 그랬다. 후덕한 외모에 친근한 인상과 선한 눈빛, 상대방을 배려하는 다정한 말투까지. 그와 함께 한 자리는 은은한 향이 담담하게 묻어나와 고향친구를 만난 듯한 포근함이 전해졌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밝은 에너지의 소유자

삼성화재 김정수 RC는 2006년 3월에 입사해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RC다. 그는 회사 내에서 든든한 선배이자 지원군으로서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그런 그에게 물었다. 입사 초기 시절에 RC로서의 활동이 어땠느냐고. 기자의 질문에 김 RC는 웃음부터 짓는다.

“입사 초기 시절에요?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웃음만 나요. 그 당시에는 오전 교육 후에 영업 활동을 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오후 교육을 받아야 했어요. 일단 활동하러 나가긴 했는데, 갈 곳도 없고 누굴 만나야 할지 막막하기만 해서 집으로 다시 돌아가 시간을 보낸 후에 사무실로 오곤 했어요.”

당시에 일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는 김 RC.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그는 자신이 한심하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일단 누군가에게 말이라도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다른 일을 찾자는 생각으로 영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전 직장 동료를 만나서 계약 얘기라도 꺼내보려고 식사자리를 마련했는데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입이 안 떨어지는 거예요. 그때는 그게 왜 그토록 힘들었는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입을 뗐어요. 그런데 반전이 있었어요. ‘매사 긍정적인 너라면 잘할 수 있을 거야’라며 격려해주는 게 아니겠어요. 그 동료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두려움이란 벽이 사르르 녹아 내렸어요.”

그때부터였다. 첫 고객을 통해 두려움을 깨고 자신감을 얻은 그는 꾸준한 소개 영업을 통해 자신의 길을 넓혀갔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영업 및 고객관리의 노하우가 차곡차곡 쌓여갔다. 

“아마 그 친구가 호의적이지 않았다면 상처받아서 그만 두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게는 정말 고마운 첫 고객이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협력자로서 주변인들을 많이 소개해줬어요. 그때 또 깨달은 것이 ‘하면 되는구나’였어요. 이 일은 영업을 시작할 때 찾아오는 두려움을 깨고, 고객의 재정적 안전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사람을 만나고 노력하면 되는 일이에요.”

신입 RC로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후배들에게 영업의 노하우만이 아닌 밝은 에너지를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다. 그를 만나는 누구든지 복잡한 경쟁사회 속에서 잠시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건 이러한 그의 밝은 에너지 때문이 아닐까.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것이 최고의 자산입니다”

맞벌이 부부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인 김 RC는 아침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회사와 가정을 오가며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분주한 생활을 하고 있다. 가족이 가장 큰 지원군이자 힘의 원천이라 말하는 그는 고객 또한 가족처럼 진심으로 대하면 자신의 원동력이 되고 이 사회가 차가운 곳이 아닌 애정이 넘치는 따뜻한 곳으로 변한다고 말한다.

“고객을 가족처럼 대하다 보니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주고, 아플 땐 걱정해주고, 기쁜 일이 있을 땐 같이 기뻐해주는 고객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들과 저는 RC와 고객이기 전에 가족이며 형제입니다. 그것이 RC로서 가장 행복한 일이며, 최고의 자산입니다.”

김 RC는 지점 내에서나 고객들 사이에서 아줌마로 불린다. 고객들이 그만큼 그를 편안하게 생각한다는 것. 특히 주부 고객들과 이야기가 잘 통한다는 그는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 중에도 아내 일을 많이 도왔던 것이 주부님들과 잘 통하게 된 계기 같아요”라고 너털웃음을 짓는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무슨 좋은 일은 없었는지, 혹은 무슨 걱정을 하며 지내는지, 그는 정말 아줌마란 별명에 걸맞게 고객과의 1시간이 넘는 대화 속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그래서일까. 고객들은 그를 RC로 보기보단 편한 친구 혹은 동네 이웃처럼 생각해 자신의 고민들을 털어놓는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은 정말 특별한 것이 없어요. 눈을 마주하고, 좋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시작인 것 같고요. 어느 누구와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김정수란 사람은 그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란 것. 그것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저만의 방법인 것 같아요.”

입사 했을 때부터 업무의 모든 초점이 고객 감동에 맞춰져 있다는 김 RC. 그는 고객을 위해서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돼있다.

“영업초기 횡성에 있는 고객이 간단한 접촉사고가 났는데 나이도 어린데다 여성이다 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전화를 주셨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일단 횡성으로 갔어요. 그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렸던 게 그분께는 너무도 고마운 일이었는지 이 후 가족 분들이 집으로 초대를 해주셨어요. 귀한 염소탕을 대접해 주셨는데 비위가 약한 탓에 내색은 못하고 숨도 쉬지 않고 한 그릇을 다 먹었어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재밌으면서도 가슴 한켠이 따스해 집니다.”

김 RC는 고객과의 신뢰 또한 목숨처럼 소중히 하고 있다. 그는 정기적으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만든 DM을 고객에게 전송하고 있는데 그 DM을 보면 복권 한 장과 박장대소할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더불어 보험 이슈와 함께 용기를 주는 말들이 실려 있다. 김 RC는 “고객이 잠깐이라도 웃을 생각만 해도 제 기분이 좋아집니다”라며 “이 DM이 생각보다 고객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고 있습니다”라고 자신만의 고객관리를 소개했다.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챙기는 RC가 되고 싶습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김 RC는 현재 자신의 업무 방식에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유행가도 한 철이듯이 영업과 고객관리도 손수 패턴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스스로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는 것이다.

“똑같은 패턴은 결국 고객들도 식상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늘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야 고객님도 제가 항상 노력하는 것을 알아주세요.”

그는 재작년에 아내가 1년 정도 회사를 쉬면서 영업 활동에 전념했다. 그 결과 고객들의 세밀한 점까지도 챙기게 되면서 자연히 소득까지 껑충 뛰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 RC는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챙기는 RC가 되고 싶다”며 “아침에 집에서 나와서 저녁까지 활동하고 집으로 들어가면 내가 오늘 하루 놓친 건 없었는지 꼭 한번쯤 생각해봅니다”라고 전했다.

그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물었다. “대부분 소득의 목표를 갖지만 그는 가족과 고객에게 더 든든한 울타리의 역할을 하는것”이라며 “미래의 꿈은 서울근교에 멋진 펜션을 지어서 고객이 언제든지 쉬고 싶을 때 방문해 좋은 공기도 마시고 편히 쉬다 가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나 홀로 잘살기 바쁜 요즘 세상에 사랑과 연민으로 더불어 살고자 노력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휴머니스트인 그가 앞으로도 이 사회에 따스한 등불을 많이 밝힐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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