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바른 먹거리 생산, ‘로열밀크티’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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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바른 먹거리 생산, ‘로열밀크티’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
  • 정용일 기자
  • 승인 2017.11.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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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홍성은 기업하기 좋고, 사람들의 정도 많고 예의가 있는 희망찬 도시죠”

(시사매거진 235호_정용일 기자) 각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세계적인 기술력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큰 힘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은 자본력 부족이라는 큰 벽에 부딪혀 그 빛을 발하기도 전에 사라지는 일이 허다하다. 때로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헐값에 사들이려 하기도 한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벼랑 끝에 선 기분으로 동분서주하며 정부지원금을 조금이라도 받아내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이곳저곳 문을 두드린다. 막상 정부지원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기업들이 처한 현실에 맞지 않는 비현실적인 부분들도 많다. 이들 중소기업의 노력과 기술력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도록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심장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해수산푸드(주)는 김치 소스를 포함하여 한식 소스 및 반찬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친환경 바른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한 착한 먹거리’ 공급에 직원들 큰 기여
신제품 개발 우려 불식, 믿음과 신뢰로 이어져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위치한 서해수산푸드(주)는 천연 및 혼합조제 조미료 제조업체로 최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김치 소스를 포함하여 한식 소스 및 반찬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친환경 바른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해수산푸드(주)는 HACCP 인증을 획득 하는 등 제품의 품질과 고객만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광

천토굴젓갈을 이용한 젓갈발효소스, 김치를 이용한 소스 및 한식 소스(식당전용과 개인용), 우유를 이용한 밀크티 등 건강한 조미료를 공급한다.
한 때 경영하는 데 운영자금의 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던 서해수산푸드(주)는 오로지 ‘건강한 착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일념으로 제품의 품질향상에 노력해 왔다.
“1차 식품(젓갈원물 발효)과 2차 식품(젓갈 소포장)으로 24년 간 똑같은 방법으로 생산해 오다 시대가 변하고 음식의 글로벌화가 이뤄짐에 따라 젓갈이 젊은 세대나 외국인들의 기호에 맞지 않았습니다. 좀 더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의 기호에 맞는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현세대와 맞고 향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소스류 사업을 신규로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최초의 신제품인 김치 소스와 밀크티를 생산하다보니 금전적인 어려움이 따르더군요. 초창기 매출금액은 적고 연구개발비와 고정 지출되는 유지관리비의 부족으로 지난 3년 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라고 말하는 신세경 대표.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건 바로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이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김치소스와 밀크티를 생산하면서 제품의 하자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했던 만큼,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경력직원을 채용해 원료, 생산,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하자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전제품을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검수했고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하자를 찾아낸 직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해 직원들이 제품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규창업과 신제품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오히려 대기업의 믿음과 신뢰를 얻게 되었다.
신세경 대표는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내는 데 큰 힘이 되었다. 회사와 제품에 대한 애정으로 올해 8월부터는 월 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현재 서해수산푸드에서 국내최초로 생산되는 로얄밀크티(ROYAL MILK TEA)는 유명 카페 등을 통해 젊은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한편, 회사 측 관계자는 삼양라면과 오뚜기라면에 라면용 김치 소스를 2년 가까이 납품하면서 클레임이 제로였다고 강조하며, 서해수산푸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오뚜기라면에 11월 초부터 두 품목에 추가 납품, 물량은 월 40만 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은 ‘협력’과 ‘후원’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윤창출이며 이는 너무도 당연한 이치다. 이윤창출을 통해 기업운영의 모든 과정이 이뤄지고 이윤창출을 통해 또 다른 투자와 그에 따른 또 다른 수익창출을 이뤄간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와 가치가 되는 세상은 이미 옛 이야기다. ‘공존’, ‘공생’, ‘함께 사는 사회’, ‘더불어 사는 세상’, 등 현대사회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외치고 있다. ‘노블리스오블리주’는 강제적이진 않지만 세계적으로 국가와 사회에서 요구되는 도적적인 의무로 자리 잡았다. 이는 자연스레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으로 직결된다.
신 대표는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의 길에 대해 ‘일사 1촌’ 즉, 기업체와 한마을간의 협력 및 후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문화예술과 관련해서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상생한다면 홍성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자연스레 많아질 거라는 게 신 대표의 얘기다.
“여러 기업체나 공동 또는 1개 기업체가 홍성군 내 1개 문화 예술인단체를 지원한다면 지역민의 재능을 발굴함과 동시에 홍성군 문화예술의 발전과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문화와 먹거리,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홍성에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들 것이라고 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오고 있는 서해수산푸드(주).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이며, 신세경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20여 명은 제품의 품질과 고객만족을 위해 오늘도 정진하고 있다.
 

서해수산푸드(주) 신세경 대표

홍성군 기업인의 입장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 또는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제안이다. 대도시와 떨어져 있다 보니 능력 있는 직원이나 청년직원, 그리고 해외근로자들도 입사를 기피하여 직원을 채용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우선 외국인노동자 쿼터제한을 풀어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연구 개발하는 고급인력 및 생산설비 관련 경력직 인원 부족 해소로도 필요하다. 대기업이나 연구소, 국가 식품관련부서의 연구개발 및 생산직 퇴직자를 대상으로 직종별 컨설턴트를 선정하여 지원 및 공동부담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공장증축이나 개보수 및 신규설비, 연구자재 설비 구입 시, HAACCP 컨설팅비 지원 및 공동부담 또는 저리의 융자지원도 되었으면 한다. 공동기숙사나 회사별로 기숙사를 신축 및 개보수 하는 데 있어 비용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이를 위해 공동부담 또는 저리의 융자 지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소규모 업체는 지원 또는 업체 규모별 부담액을 조정해준다면 소기업들이 더욱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충남의 새로운 중심 홍성군은 기업하기 좋고, 정 많은 그리고 예의가 있는 희망찬 도시다. 또한 축산, 젓갈, 김 등의 먹거리 상품도 풍부한 살기 좋은 도시가 바로 홍성이다. 특히 홍성하면 만해 한용운 선생, 백야 김좌진 장군 등 존경받는 역사인물들이 많은 도시이기도 한다. 우리 홍성의 발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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