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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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 이은진 기자
  • 승인 2017.10.30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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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공감 에세이

(시사매거진_이은진 기자) 신간 소개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사랑을 줄 줄 알고, 실패해본 사람은 인생의 쓰라림을 이해합니다. 눈물을 흘려본 사람은 타인을 위해 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허기진 마음을 치료하는 최고의 약
; 눈물을 흘려본 사람은 타인을 위해 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멀어질수록 불쑥불쑥 허기가 찾아옵니다. 기술과 문화가 날로 발전하고 풍족한 물자 속에서 부족함 없이 사는 듯한데, 순간순간 짙은 허기가 찾아와 등을 곧게 펴고 앞으로 걸음을 내딛기조차 힘이 듭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여유를 갖기 힘듭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가까워지면 빈 옆구리가 채워지고, 여유가 생기며, 걸음을 내디딜 때도 힘이 납니다.《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다섯 번째》는 우리의 허기진 마음을 치료하는 약이며, 내어줌으로 충만하고 기댐으로 편안한 무언의 약속들을 다시 상기시키는 책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친구 간에, 이웃과 이웃 간에,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타인에게도 우리는 무언의 약속들을 하고, 그것을 지키고자 온 마음을 다합니다. 이 무언의 약속들이 하나하나 지켜지고 채워지면서 인간의 근본적인 진한 허기가 사라지고 순간을 더 특별하고, 찬란하게, 가치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시리즈를 통해 그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송정림 작가는 이 책에서도 ‘사람’에 대한 특유의 연민을 담아내고 그녀만이 쓸 수 있는 감성의 문장으로 독자들의 허기진 마음을 치료하고자합니다. 

행복한 오후를 만들어주는 존중과 배려의 시간
; 당신의 마음이 지금 어느 쪽을 향해 흘러가는지 궁금합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다섯 번째》는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의 젊은 날을 위로합니다. 혼란과 갈등의 시기를 거치면서 그만큼 단단히 여물고 성장한 당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제 행복한 오후가 펼쳐질 것이라 장담합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타인을 향한 존중과 배려의 시간이 우리의 오후를 보다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합니다. 복잡하고 바쁘게 살면서 자기의 입장만 생각하다 보면 잡음과 오해가 필연적으로 생기고, 그로 인해 소모되는 에너지도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중과 배려의 시간이 늘어난다면, 그것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작동할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오후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나와 함께 사는 사람들.

세상의 모든 생물체는 저마다 다가오는 바람에 적응하면서 살아갑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가기도 하고,
한껏 움츠리기도 하고, 잠깐 휘청거렸다가 제자리에 다시 반듯하게 서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일 역시 마찬가지죠. 인생의 어느 고비에서 바람이 세게 불면 고개를 내리고 자세를 낮췄다가 다시 바람이 잔잔해지면 어깨를 펴고 걸어가고… 마치 새들처럼 삶의 바람에 반응하며 살아갑니다. - <새들처럼> 중에서

뭔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목이 마릅니다. 옷을 사면 모자도 사고
싶고, 집을 사면 더 큰 집을 사고 싶고, 회사에서의 승진도 남보다 빨리 하고 싶습니다. 채우면 채울수
록 빈 공간이 더 늘어나고 어찌 된 일인지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결국 행복은 얼마나 가지
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 내게 오는 작은 기
쁨을 놓치지 않고 느끼는 것, 그것이 행복입니다. - <나는 지금 행복한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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