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온 재생아스콘 생산으로 녹색도시 부산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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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온 재생아스콘 생산으로 녹색도시 부산구현
  • 조서연 기자
  • 승인 2013.06.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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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안전이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신념으로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http//gunan.busan.go.kr/이하 사업소)는 최근 온실가스 발생량 저감 기술인 중온 재생아스콘 생산기술을 도입해 폐아스콘의 비효율적인 면을 개선해 연간 상수리나무 13만 그루를 식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시사매거진은 최대경 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였다.


1964년 2월 ‘부산시 도로포장사업소’라는 기관명으로 신설되어 1998년 9월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로 직제를 개편하여 시역 내 광역시도의 포장도로 유지관리, 터널 및 교량 등의 안전점검 실시, 건설공사 품질시험, 과적차량단속 등을 실시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대경 소장은 “본 사업소는 광역시도 2,940km, 교량 144개소, 터널 21개소, 지하차도 12개소, 복개구조물 18개소, 기전설비 43개소에 대한 빈틈없는 유지·관리를 통해 도로의 안전이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절대적 가치를 항상 잊지 않으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최적의 도로를 만들어 가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한다. 또한 최근 온실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중온 재생아스콘’을 생산해 공공사업을 진행하는 부산시 산하 건설사업장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도시 부산 구현

사업소는 지난 1999년 전국 최초로 폐아스콘을 활용한 재생아스콘을 생산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 74만 톤의 기층용 재생아스콘을 공급해왔다. 이는 자원의 재활용과 예산절감의 효과를 볼 수는 있으나 가열형 방식으로 생산되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한 온실가스가 다량으로 발생되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2011년도에는 아스콘 생산용 연료를 벙커-C에서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변경하였으며, 2012년부터는 온실가스 발생량 저감 기술인 중온아스콘 생산기술을 도입을 위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합동으로 시험 생산 및 시공 작업을 추진하여 ‘중온 재생아스콘’ 생산기술을 도입, 금년 5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되었다.

최 소장은 “중온 재생아스콘은 중온화 첨가제를 사용하여 160~170℃의 가열형 아스콘보다 약 30℃ 낮은 130~140℃ 온도범위의 아스콘을 생산함으로써 석유연료 사용 및 유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아스팔트 포장공법이다”라고 전한다.

이 기술로 연간 약 11만 톤의 중온 재생아스콘을 생산할 경우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은 가열형 아스콘의 3,194t CO2eq보다 1,392t CO2eq이 적은 1,802t CO2eq만 발생하게 된다. 즉, 1,392t CO2eq 온실가스 감축은 30년생 상수리나무 약 13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CO2의 양과 같아 연간 상수리나무 13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부산지역 최초로 생산되는 중온 재생아스콘은 동부산 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공사 현장에 투입되었으며, 이를 통해 자원의 재활용과 온실가스 발생량 저감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크게 기여해 ‘저탄소 녹색환경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최 소장은 “이번 중온 재생아스콘 생산기술 도입으로 아스팔트 생산 및 포장 기술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부족한 자원을 재활용하여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부산의 대기환경을 개선하여 녹색도시 부산 구현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도로의 안전은 곧 생명과 직결

“순간의 삶이 나의 삶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여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최 소장은 금년 1월에 부임하여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외부 환경적인 부분의 개선을 위해 지난 4월 다소 삭막했던 화단에 전 직원이 함께 꽃을 심어 청렴결의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최 소장은 사업소의 업무가 대부분 현장업무임을 감안하여 직원들의 고충을 몸소 체험하고자 과적차량단속부터 야간포장, 도로포장 기동보수, 교량 및 터널 안전점검 현장체험을 통해 실질적인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최 소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근무환경의 변화를 통해 직원들의 처우개선으로 근무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소장은 “그동안 포장도로에 대한 이력체계 부재로 인해 포장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하여 포장도로의 상태파악이 어려웠다. 또한 보수시기, 보수방법, 사업의 우선순위 등이 주관적 판단에 의해 결정되다보니 재정적인 여건 등 적기 적소의 포장보수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며, 이에 포장도로에 대한 합리적인 유지보수 계획 및 효율적 예산 운용을 위해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 Pavement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또한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여 광역시도의 예방순찰과 신속보수로 쾌적한 도로 상태를 유지하고 노후·위험교량의 철저한 점검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고객중심의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여 크고 강한 부산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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