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친환경 웰빙먹거리 ‘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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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친환경 웰빙먹거리 ‘친해야’
  • 장혜정 기자
  • 승인 2013.06.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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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법 재배를 바탕, 소비자와의 ‘직거래’ 도입

친환경 농산물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농약과 화학비료 및 사료첨가제 등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 사용하여 생산한 농산물을 의미한다. 이러한 친환경농산물은 재배 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서 어른까지 누구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한 맛과 향이 좋고, 영양가 함량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다.

 

최근 현대인들을 중심으로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일고 있다. 즉 지난 2003년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웰빙’의 새로운 트랜드 변화와 더불어 일반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과 관련한 소비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유기농식이나 친환경 제폼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최근 부산시내 위치한 초등학교 등지에서도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성장기 학생들의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우수농산물 소비촉진 및 농촌경제 활성화하기 위해 유기농 제품을 공급 받는 등 각 차원에서 우리 농산물과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하고 있는 것. 이에 부산지역 대표 유기농 브랜드인 ‘친해야’의 이우성 대표를 만나 우리 농산물의 이점과 친환경 농법 재배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친환경 먹거리 ‘웰빙 식탁’ 전도사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하 영농조합)은 친환경농산물을 고집하는 11명의 농부로 구성, 지난 2008년 처음으로 결성됐다. 즉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친환경 농법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부산의 ‘향토 영농조합’인 것이다. 현재 영농조합에서는 부산의 5개 교육청 산하 학교와 경남지역 김해, 창원의 학교에 무농약, 유기농 농산물을 공급 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당일 수확한 친환경농산물을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즉 우수한 우리 친환경 농산물을 일반 시민들에게 빠르고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영농조합에서 재배하고 있는 품목은 상추, 깻잎, 열무, 시금치, 부추, 얼갈이, 오이, 토마토, 감자, 당근, 셀러리, 양배추 등 15가지 품목이 있으며 이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 받은 13ha의 넓은 부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즉 영농조합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작물 재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친환경 작물의 재배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병충해와의 싸움이다”고 전한 이 대표는 비록 이러한 재배상의 고충도 있지만 우리 몸에 좋은 ‘유기농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넉넉한 농부의 마음’으로 알차게 재배하고 있음을 전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일은 농부 개인에게 있어서는 자신과의 싸움과 맞먹을 정도로 인내를 요한다”고 말한 이 대표는 한 번의 농약 사용으로 병충해 등을 제거할 수 있음에도 내 가족과 내 아이가 먹는다는 책임감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애정과 고집으로 친환경 농법을 고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영농조합이 설립되기 이전부터 수년간 농사일을 직접 해 온 이 대표는 “농약을 사용해 농사를 짓다 보면 육체적으로도 화학적 위험에 항상 위험에 노출된다”고 밝혔다. 

현재 영농조합 내부에는 ‘전시체험장’이 조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352평의 면적의 친환경 전시체험장에서는 각종 채소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 전시하여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즉 지역사회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활발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하여 어린이들이 자연재배를 직접 체험해보기도 하고 손수 수확하기도 하는 등의 활동이 다채롭게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 대표는 “어린 아이 때부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친환경 농산물의 이점을 널리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꾸러미 사업’을 통한 소비자 직거래 공급

영농조합의 친환경 브랜드인 ‘친해야’는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 유통마트에 직거래로 연결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우리 농산물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대인들의 질병의 근본은 잘못된 음식 섭취에서 비롯된다”며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있는 영양소를 두루 갖춘 우리 농산물의 섭취를 강조했다. 덧붙여 “텃밭에서 자라나고 있는 작물 하나에도 그 속에는 인산, 질소, 칼슘 등이 조화를 이루어 자라나고 있다”며 “이러한 작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영양의 균형은 물론 성인병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우수한 친환경 작물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상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 즉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유통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유통마진이 생겨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적인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셈. 이 대표는 이러한 어려움에 착안해 소비자들이 우리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도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통로’를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영농조합 자체의 ‘꾸러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것. 이는 친환경으로 이루어진 우리농산물을 회원제 형식으로 가정이나 업소 등에 필요한 만큼 직거래로 이루어지는 사업을 말한다. “이러한 사업이 정착화 되고 나면 일반 소비자들은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관행적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믿을 수 있는’ 농가의 생산물을 직접 받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꾸러미 사업’은 농가에서 재배한 채소를 도시 지역 소비자에게 상자에 넣어 보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곧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친환경농산물을 영농 조합 측에서는 가격결정력이나 자생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일반인들에게는 싱싱한 농산물을 소량씩 구입하는 통로가 마련돼 서로에게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

중간 유통을 줄이고, 직거래 형식으로 질 좋은 제품을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활발할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부산친환경영농조합원 일동의 땀방울이 따뜻하게 무르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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