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자연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도심 속 ‘힐링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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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자연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도심 속 ‘힐링공간’
  • 장혜정 기자
  • 승인 2013.06.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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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의 장으로 정서순화에 ‘각광’

동물원은 오래전부터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누구나가 쉽게 들릴 수 있는 유원지로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현재는 과거의 ‘유원지’ 측면에서의 동물원이 아니라 ‘체험하는 동물원’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감수성 높은 어린이들이 동물의 체온을 피부로 느끼게 되면,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나고 정서순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러한 ‘체험’으로서의 동물학습장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4월 부산대 근처에 새롭게 문을 연 ‘Kidzoo Story(키주스토리)는 희귀동물과 포유류를 포함 총 40종 1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체험동물학습의 장이다. 원숭이, 반달가슴곰, 왈라비, 미어캣, 사막여우 등의 동물들과 이구아나, 거북, 다양한 조류들까지 꽤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직접 만져볼 수도 있어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되고 있다. 이에 키주스토리의 윤준호 대표를 만나 신개념 동물체험공간으로서 키주스토리의 색다른 ’가치‘를 들어보았다. 


신개념 동물체험 문화 공간

키주스토리는 실내에서 다양한 희귀동물을 만날 수 있는 신개념 실내동물원이다. 또한 내부에서는 관람을 즐기다가도 간단한 음료나 식사도 할 수 있으며, 실내동물원 내부에는 블록 놀이방과 같은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을 위한 ‘복합 놀이 공간’으로 지역민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름과 겨울과 같은 계절적이고 환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사계절 내도록 넓고 편리한 실내공간에서 동물을 체험할 수 있다”고 전한 윤 대표는 “휴대용 게임기나 폭력적인 스크린 환경에 노출된 현대의 아이들은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컨텐츠는 다양하지만 참된 인성과  정서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은 생각만큼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아이들의 정서순화의 필요성과 바쁜 도심의 환경에 예민해진 현대인들에게 자연체험이 가져다주는 이점을 강조했다. 즉 키주스토리는 방문객들이 단지 동물을 ‘관망’만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열린 학습의 장’에 더 큰 방점을 두고 있다.

실제 키주스토리에서 운영되고 있는 동물체험 프로그램은 윤 대표가 직접 사육팀, 고객관리팀, 홍보팀으로 구성된 임직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알차게 구성하고 있으며, 시간대 별로 반달곰, 일본원숭이, 보아뱀, 알비노버미즈파이톤 등 희귀동물들을 만져볼 수 있고, 새 먹이주기 등 다양한체험프로그램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야외정원에는 미니말과 양, 기러기 등도 볼 수 있어서 야외 동물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또한 아이들과 함께 오는 부모들을 위한 휴식 공간 또한 마련돼, 아이들이 2층 실내와 야외에서 여러 체험학습을 하고 있으면, 부모들은 1층에 실내에 마련된 실내 테라스에서 카메라를 통해 아이들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어 안심하고 다과나 식사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갑니다.

또한 키주스토리에는 여타의 실내 동물원과는 차별적으로 캐나다기러기, 왈라비, 미어캣, 아라카리 등의 희귀종들 또한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동물들이 있는 150여 평의 공간을 바탕으로, 실내와 야외를 포함한 300여 평의 넓은 부지에서 체험학습과 관람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윤 대표는 “부산대 근처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적극 활용,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와 동행해 많이들 방문 하고 있다”며 “자녀들의 정서순환과 EQ발달 등을 제고시킬 수 있다는 점이 실내동물원의 가장 큰 장점이다”고 전했다. 

현재 키주스토리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단위에서부터 부산시에 야외 동물원이 없다는 점에 착안, 이색 데이트코스로 실내동물원을 찾아오는 연인단위의 방문객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찾고 있다. 또한 동물체험을 별도로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있는 식사 코너와 음료코너의 이용이 가능해 누구나 와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색카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다복합 멀티키즈파크로의 도약

키주스토리를 ‘멀티키즈파크’로 구성 하려는 비전을 밝힌 윤 대표는 “실내동물원에서 시작하여 키즈카페와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 곤충체험학습장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하고싶다”며 “다양한 식물과 꽃은 물론 생태학습공간을 조성하고 곤충전시관, 야외동물원, 휴양림이 한꺼번에 제공되는 멀티키즈파크로서, 접근하기 어렵고 망설여지는 공간이 아닌 누구나가 와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키주스토리는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 중에 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주말마다 3가족을 추첨을 통해 선정, ‘요트 체험’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윤 대표는 금정구청과의 활발한 업무협약 등을 맺어 양질의 교육컨텐츠를 경험하지 못하는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이나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주로 양질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동물과 사람의 교감”을 모태로 한 ‘순수 힐링공간’인 키주스토리는 현대인들의 메마른 정서를 치유하는 도심 속의 청량제로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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