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생활에서 파생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의식적 걷기

[시사매거진=신헤영 기자] 스트레스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걷기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현대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공원을 산책하고 등산을 하고 제각각 나름의 걷기를 하고 있다.
오랜 세월 수많은 도보 여행자와 등반객들을 안내해온 다닐로 자넹은 갈수록 많은 사람이 걷기 행렬에 동참하고는 있지만, 자연스럽게 숨을 쉬며 걷는 사람은 뜻밖에 드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래전에 굳어진 정착 생활과 좌식 생활 때문에 인간은 본연의 걷기 본성을 잃어버리고 걷기 자세 역시 퇴화되었다는 것.
「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는 다닐로 자넹이 잃어버린 걷기 본성을 되찾고 좌식 생활에서 파생된 각종 질병을 치유하는 비결로 수년 전에 ‘의식적 걷기’를 매뉴얼화하여 펴낸 책으로 저자는 의식적 걷기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심리적 건강을 비롯해 전인격의 행복을 추구한다.
의식적 걷기의 핵심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사는 것이다. 의식적 걷기란 내면의 고정적인 지점인 ‘의식’에 밀착해 지금 이 순간의 모든 것과 접속하는 행위다. 자신의 호흡과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데 이어, 타인과 주변으로 의식을 확장해 결국에는 세상과 자신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결과는 오르막, 내리막, 평지 할 것 없이 장시간 아무 노력도 통증도 없이 즐겁게 걷는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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