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34호=정용일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그 힘은 과연 무엇일까? 물론 세계에서 글로벌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큰 기둥 역할을 해 주고 있지만 실질적인 한국경제의 힘은 바로 중소기업이다. 우량 중소기업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국가경제를 일으키는 한국경제의 심장인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경쟁력의 근간인 중소기업들은 소중한 땀방울을 흘리며 산업전선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대성 가족 모두가 잘 사는 복지기업을 향해
뒤에는 산, 앞에는 시냇물이 흐르는 환경친화적인 위치에 자리 잡은 (주)대성종합열처리는 차량용 부품을 고주파 열처리하는 임가공 기업이다. ‘기술로,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 하에 27명의 임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는 그날까지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이 같은 노력으로 이미 품질 면에서 인정받은 (주)대성종합열처리는 현재 ISO/TS16949 국제품질인증, 현대·기아자동차 SQ(A등급)국내 품질인증 등 다양한 품질인증과 벤처기업, INNO-BIZ 등 공인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면에서도 16건의 특허 등록과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인근대학교와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생산설비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 다양한 주파대수의 38기 자동화 고주파열처리설비 및 품질검사설비를 구축하고 수요기업으로부터 아무리 어려운 고주파열처리 주문을 받더라도 수요기업이 만족할 수 있는 고주파열처리를 수행할 수 있다.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또 대한민국의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기업으로서 묵묵히 역할을 해내고 있는 (주)대성종합열처리에 대한 경쟁력은 바로 ‘확고한 신념’과 ‘단합된 힘’이다.
박종규 대표는 “품질도 한발먼저, 기술도 한발먼저, 자동화 설비구축도 한발먼저 다른 기업이 못 하더라도 나는 못하더라도 우리가 하면 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과 단합된 힘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주)대성종합열처리는 이러한 경쟁력을 토대로 앞으로 자녀들 교육도, 노후도 걱정 없는 복지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독일의 경제학자 헤르만 지몬이 그의 저서 ‘히든챔피언’에서 기술한 것처럼 (주)대성종합열처리는 잘 알려지지 않고 기업규모는 작지만 ‘강한기업’, ‘히든 강소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주)대성종합열처리의 가족은 누구나 열심히 하면 자녀들 교육과 노후도 걱정 없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기업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중‧장기적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지리적‧행정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의령
의령군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는 (주)대성종합열처리가 경남 의령에 자리 잡은 이유는 바로 친환경적인 자연조건과 교통이 편리한 지리적 조건 때문이다.
박 대표는 “우리가 자리한 의령군 구룡공단 뒤에는 산, 앞에는 시냇물이 흐르는 공기 좋은 곳이다. 여기에 의령읍내에서 도보로 출‧퇴근 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라며 “창원, 마산, 진주, 사천 등 서부경남에 소재한 수요기업에 조달하는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지리적 여건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의령군 내에 산업단지가 특성화 되고 의령군 내 기업이 서로 협조하여 완성품까지 일괄 생산 체제가 된다며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더 없이 좋을 것”이라며 “인력수급, 물류비용이 많이 들어 농공단지가 애물단지로 전략하는 농공단지도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지역기업과 지자체간 상생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의령군청과 지역경제 구성원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열린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된다”라며 “‘무엇을 하십시요’, ‘무엇을 해달라’고 하기 전에 ‘무엇을 할까요’라고 묻는 것이 상생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군정에 협조하여 폐수관리, 소방 및 안전 등을 생활화하고 군민의 일자리를 우선으로 제공하여 깨끗한 도시 의령, 부자도시 의령건설에 에 일조하는 것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Q. 의령군 기업인의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기업인이 지지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현재에도 경제교통과에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더욱더 기업인이 만족할 수 있는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위해 기업탐방,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군수님과 기업인간 합동간담회 등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지금도 경제 일자리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만 기업이 필요시에 구직을 희망하는 주민을 우선채용 할 수 있는 주민과 기업과의 친화적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는 줄이시고, 폐유, 기름장갑, 분진처리 등 공장 폐기물 처리도 실사차원이 아니라 지도차원에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잘하는 기업을 소개하여 깨끗한 도시 의령을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Q. 의령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이며 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A. 좋은 점은 지리적 여건과 군 당국의 기업지원정책입니다. 지리적으로는 창원, 마산, 사천, 진주 등 교통망이 발달되어 있어 물류소통이 매우 원활하여 기업하기가 좋습니다. 정책적으로는 시중금리보다 저렴하게 경영안정자금, 시설설비자금, 중소기업육성자금 등을 대출해주고 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저희회사는 폐유, 분진, 기름걸레 등이 산업폐기물로 나오는데 그 양이 소량입니다. 규정상으로는 기간별로 폐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양으로 폐기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기간별로 폐기하다 보니 소량을 폐기해야하고 경비가 너무 많이 듭니다. 또한 농공단지의 활성화 정책을 부탁드립니다.
Q. 박종규 대표님께 비춰지는 경남 의령은 어떤 도시입니까.
A. 한마디로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도시입니다. 주민들도 기업 친화적이며 살기 좋은 도시, 깨끗한 도시, 부자도시 의령입니다. 홍의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 도시가 아닙니까? 항일 운동가 백산 선생님의 고향이기도 하고요. 의령은 호국충절의 고장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온 삼성, 금성(LG), 효성 그룹의 설립자도 의령 및 의령 근교출신이 아닙니까. 기업인이면 누구라도 매우 자긍심을 갖게 하는 도시지요. 주민들 역시 의령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히 높습니다. 이것이 의령을 변모시키는 원동력이지요. 지리적으로는 마산, 창원의 대도시가 인접해 있어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역동의 고장 의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