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열정으로 인화단결하는 사랑이 가득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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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열정으로 인화단결하는 사랑이 가득한 학교
  • 조서연 기자
  • 승인 2013.06.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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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MAMA’로 아침을 깨우고 마음을 키워 체계적인 학습습관을 길러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라리에 위치한 기장중학교(http://gijang.ms.kr/이하 기장중)는 1954년에 개교하여 6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정직, 성실, 창조’를 교훈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학생에 대한 교직원들의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제작한 ‘기장 MAMA’를 전교생에게 배부하여 아침활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장중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학습 포트폴리오가 있다. 바로 ‘기장 MAMA’이다. 기장 MAMA(이하 마마)를 처음 듣는 사람들은 그 어감이 주는 따뜻함과 친근함만으로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사랑이 엄마의 사랑처럼 이루어지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예감은 아마도 조금도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곧 알 수 있다. 사실 ‘MAMA’는 Morning Awakening Mind Arising의 약자로, 아침을 깨우고 마음을 키운다는 의미를  속에 담고 있으나, 겉으로는 인간들이 가장 사랑하는 최고의 단어 ‘엄마’라는 음가를 차용한 아주 영리한 기장중 학생들이 사용하는 아침활동 교재명이며, 사업 프로젝트 명이기도 하다.

조순재 교장은 마마를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역적인 여건 상 학생들이 사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의 습관이 부족해 아침자율학습 시간을 헛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부담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고, 그 내용이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무엇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그 전에는 매일 아침 활동 학습지를 제작, 인쇄하고 나누는 과정과 학습지 보관을 위해 지도하는 것 등에 교사는 물론 학생들에게 물리적, 시간적, 정신적인 소비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문제도 해결하고, 학생들은 아침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건전한 학습습관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다 ‘기장 MAMA’가 탄생되었다”고 설명한다.

‘마마’는 기장중 학생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교재로,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매달 윤독도서를 정해 독서 후 감상문을 작성하도록 하여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독서활동을, 수요일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EBS 자료를 활용해 인성함양에 도움을 주고 생각을 키워주는 명상활동지를, 목요일에는 영어단어와 어휘를 정해진 계획에 따라 학습하여 단어를 익히고 실용영어능력평가 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영어 단어 학습지, 금요일에는 스토리북(story book)을 활용한 영어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이 한 권의 책으로 인문분야의 학습 과정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알차게 이루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마마를 통한 체계적인 학습이 자기 주도적 학습의 습관 형성으로 이어져 학력향상의 효과 뿐 아니라 독서와 명상의 시간으로 깊이 있는 사고와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 함양과 더불어 영어독서 학습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사회에 적응하고 국제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말하는 조 교장은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학습이 이루어져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학습 성과를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해 바람직한 학습동기와 피드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눔과 돌봄 프로그램으로 학력 UP 

민주적이고 합리적이며 투명한 교육행정 실천을 강조하는 조 교장은 “교육의 근본인 인성교육을 강화하는데 가장 많은 비중을 두어야겠지만 적어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없도록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이에 기장중은 학교교육에 대해 신뢰도가 높은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교과중심의 맞춤식 정규수업을 기본으로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기초학습 및 심화 학습 방과 후 학교 및 또래교사제, 학부모 공부방 운영으로 학력신장을 계획한 ‘나눔과 돌봄 프로그램을 통한 기장중 학력 UP'을 진행하고 있다. 

학급 내 우수 학생과 학력부진 학생이 1:1 멘토-멘티로 지정되어 서로 함께 배우며, 모르는 문제를 수시로 묻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으며, 가장 좋은 배움은 가르침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멘토와 멘티 두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또래 교사제’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방과후 자율학습반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을 학부모가 함께 관리하는 ‘학부모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는데, 학교의 교육과정에 가정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정과 학교가 더욱 협력적인 관계를 조성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그 밖에도 기본 학습 및 심화 학습을 위한 방과후 거점학교 운영, 학기별 특별 보충 프로그램, 전교생 7교시 보충 수업, 방학 중 자기주도 학습교실 운영 등을 통해 모든 학습이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 사교육비 절감 효과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조 교장은 “다양한 맞춤형 개별지도로 기초학력 미달률이 제로화되고, 탐구 심화학습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이 신장될 것이며, 학교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재창단으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는 축구부 역시 운동을 통해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되 기초학력 부분에서도 노력과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융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조 교장은 “교육은 단순히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또한 좋은 교육을 위한 필수적 조건이다. 학교 안 일체의 모든 것이 교육효과로 나타나므로 학교 공간을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대한 사안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알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여 학교 구성원은 물론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기장인이라는 데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고 학교 곳곳에 핀 아름다운 갖가지의 꽃과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에서 밝고 긍정적인 미래가 느껴져 든든한 마음으로 교정을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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