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증상과 치료 제대로 알자
상태바
안구건조증, 증상과 치료 제대로 알자
  • 장용수 박사
  • 승인 2013.06.05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장, 신장의 기능 저하와 원활하지 못한 기혈순환이 원인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적거나 증발이 많아서 안구 표면이 손상돼 생기는 질환으로 눈의 불쾌감, 이물감, 뻑뻑함, 피로감, 가려움, 쓰라림 등의 자극 증상 등이 동반되어 나타나게 된다. 눈물은 내·외부의 자극에 대해 눈을 부드럽게 유지해주는 윤활 작용과 외부의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해주는 작용을 하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쉽게 눈이 피로해 잘 뜰 수가 없고 눈을 감고 있어야 편하며, 눈을 뜨고 있으면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특히 외출 시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기도 하며,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외관 상 눈이 약간 충혈 되어 보일 수도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장의 정기가 소모되면 눈물 생성량이 줄어들어 중년층 이상이 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되는 빈도가 높아지게 된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역시 신장의 정기와 진액이 부족해져 여성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어 눈물샘의 눈물 분비 기능이 줄어 좀 더 많이 그리고 심하게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게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과음,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 등으로 인해 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눈으로의 영양물질과 수분 공급이 저하되어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 외에도 안검의 구조적 이상 등의 문제가 동반된 경우나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항부정맥제 등의 장기간 복용할 경우, 빈번한 안약 사용으로 인해 눈물 생성이 부족해진 경우,에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가 정상적인 기능을 해야 경락을 통한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전신의 건강이 조화롭게 유지된다고 본다. 우리 몸의 어떠한 질환이라도 치료가 효율적으로 적용되려면 먼저 오장육부의 기본적인 기능이 질환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충실해져야 한다. 안구건조증 역시 눈에서 나타나는 증세이지만 눈만을 치료해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없다. 안구건조증은 주로 간장과 신장의 기능 저하와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열로 인해 나타나므로 부족해진 정기와 혈액, 진액을 보충해주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열을 내려주어야 치료가 가능해진다. 이때 기국양혈탕을 위주로 한 처방과 침, 뜸, 부항 치료 및 면역약침 요법 등을 이용해 치료하면 매우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질병 발생 초기에는 치료가 수월한 편이지만, 만성화 된 경우에는 치료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는 재발 혹은 악화 방지를 위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사우나를 오랜 시간 하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컴퓨터를 이용할 때는 모니터의 높이를 조절해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산소투과율이 낮은 소프트렌즈의 장기간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바람 부는 날 외출할 때는 안경 등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건조하고 밀폐된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독서나 컴퓨터 작업 등을 집중해서 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거려 눈물을 자주 적셔 주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 TV, 핸드폰 등을 바라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