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그룹 거제시에 100만평 규모의 신조선소 건립추진
한국 조선산업은 창의력이 넘치고 아이디어가 번득이며 과감한 공법으로 승부한다.” 국내 한 조선소에 파견근무 중인 외국인 감독관들은 이렇게 감탄사를 연발한다. 한국 조선은 질과 양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이며 생산성에서도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는 말이다. IT 분야가 한국 신(新)경제의 상징이라면 조선업은 ‘육중한 전통산업’ 분야에서 세계 초일류 브랜드로 각인되고 있다. 과거처럼 저렴한 인건비, 출혈 수주를 통해 거둔 성과가 아니라는 점이 무엇보다 값지다. 철강 산업 등 산업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유발하고, 설계와 선박 건조 공법,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1981년 기술부국의 기치를 들고 기간사업 분야에 참여, 주택사업을 축으로 건축, 토목, 환경, 금융, 시멘트, 제지, 레저분야에 이르기 까지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하면서 잠재력 있는 세계기업으로의 발 돋음을 하고 있는 대주그룹(허재호 회장)은 우수한 전문인력 육성과 자율경영 체제의 정착, 선진 경영시스템의 적극적 도입 등 건전한 기업철학 아래 최고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서 국경 없는 무한경쟁체제의 국제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기업체질 강화 및 창조성 있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또한 대주건설은 대형 조선소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선박건조에 승부
건실한 중견건설업체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대주그룹의 허재호 회장은 세계 제일의 기술력을 확보한 대형 선박건조에 승부수를 띄웠다. 허 회장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자리 잡고 있는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인 거제시에 100만평 규모의 대규모 조선소를 건립하여 20여년간 건설업계에서 구축한 명성을 바탕으로 조선업계에서도 허 회장만의 카리스마와 경영방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
대주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신조선소는 건조량 부문에서 국내 및 세계 5~6위 규모로, 현재 거제시는 경상남도에 조선산업 단지 승인 허가서를 제출해놓은 상황이다. 건설업이 모태인 대주그룹이 조선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주그룹은 이미 지난해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신영조선을 인수해 사명을 대한조선으로 변경, 조선업에 뛰어들었다. 대주그룹의 신조선소는 경남 진해에 위치한 STX조선을 능가하는 크기로 6,000여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며, 규모면에서 120만평인 대우조선해양과 90만평인 삼성중공업의 뒤를 잇게 돼 조선강국의 면모를 강화하게 된다. 허 회장은 “일부에서는 조선업의 경기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유럽과는 달리 기술자들의 전문성이 높고 이직률이 낮아 조선업의 호황은 지속 될 것이라고 본다. 신조선소 건립 절차가 확정되면 그룹 여유자금과 소싱 자금을 합쳐 7,000억원 정도를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주그룹의 거제 신 조선소가 건립이 되면 선박 건조량 부문에서 국내 및 세계조선업계의 판도는 또다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며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와 같은 후발주자들의 추격에서도 멀어지게 되어 국내 조선업계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다.
세계적인 성당 건립 추진
조선업계 진출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에 뛰어든 허 회장은 지난 2월24일 천주교광주대교구에 300억원을 기부하여 광주대교구가 초대형 성당 및 피정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하였다. 허 회장은 “이번 기부는 저희 대주그룹을 키워준 지역민들에게 이윤의 일부를 돌려 드리는것이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이윤의 일부를 환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불교와 인연을 맺어온 허 회장이 천주교교구에 기부를 하게 된 것은 조영대 신부와의 만남이 일조를 하였다.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조영대 신부와 허 회장은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친분을 유지하며 서로에게 깊은 신뢰를 갖게 되었고 허 회장은 조영대 신부에게 성당을 지어 봉헌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허 회장은 “그동안 외국여행을 하면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유수한 성당들이 세계적인 순례지 뿐만 아니라 관광명소로 사회, 역사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 부러웠다. 500년 이상 갈수 있는 아름다운 성당을 건축하여 지역사회발전에 일익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대교구는 허 회장의 뜻을 받들어 목포에 마카엘 성당을 설립하기로 결정 현재 공사 진행을 위해 사업승인을 받는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8년 완공 예정인 이 성당은 대형 미사공간과 피정센터 외에도 70m 높이의 상징탑과 사회복지시설, 교육장, 예식장을 비롯한 시민편익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주 건물인 성당은 개·보수 없이 최소 5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돌로 견고하게 축조될 예정이다. 특히 상징탑의 경우 최근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 무안기업도시 추진과 함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른 목포의 랜드마크이자 한국 가톨릭계의 상징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안정된 경영을 바탕으로 성장일궈
1981년 대주종합건설로 창업한 대주그룹은 현재 모태인 대주주택을 비롯하여 대한화재, 광주일보, 동두천 다이너스티CC등 13개의 계열사를 가진 대그룹으로 성장하였다. 대주그룹의 이 같은 성장에는 허 회장은 꼼꼼한 성격과 미래를 대비하는 준비성이 큰 힘으로 작용하였다. “나는 원래 공대를 나온 기술자다. 기술자 출신이 경영을 하다 보니 보다 더 꼼꼼하고 치밀하다. 현재 대주그룹은 자금력과 기술적인 부문에서 아주 안정된 상태이나 저는 항상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려해두고 경영을 한다. 무리한 투자보다는 안정된 투자를 통해 이익을 보려 한다. 이러한 경영방식으로 갑자기 큰 수익이 들어오거나 기업이 확장되지는 못하지만 경영의 어려움은 겪지 않는다”라고 허 회장은 말했다. 허 회장의 이 같은 경영방식은 지난 IMF때 현대건설이나 대우건설과 같은 굴지의 건설사들이 법정관리를 받을 때에도 대주건설은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대주건설은 현재 뉴질랜드에 63층 규모의 타워 건설을 준비 하고 있다. 대주건설은 첫 해외 진출인 뉴질랜드 타워건설을 통해 범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해 나가려고 한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사업계획으로 발전해 나가는 대주건설의 앞날은 너무나 밝아보였다.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 인터뷰
세계5대 조선소 건립을 추진중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인 거제시에 100만평 규모의 대규모 조선소를 건립하려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신 조선소는 건조량 부문에서 국내 및 세계 5~6위 규모로, 경남 진해에 위치한 STX조선을 능가하는 크기가 될 것이다. 조선소 건립을 통해 6,000여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며, 규모면에서 120만평인 대우조선해양과 90만평인 삼성중공업의 뒤를 잇게 돼 조선강국의 면모를 강화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조선업의 경기가 오래 가지 않을 것 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유럽과는 달리 기술자들의 전문성이 높고 이직률이 낮아 조선업의 호황은 지속 될 것이라고 본다. 신조선소 건립 절차가 확정되면 그룹 여유자금과 소싱 자금을 합쳐 7,000억원 정도를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