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산림조합/박명종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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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산림조합/박명종 조합장
  • 글/ 김영권 기자
  • 승인 200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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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양한 산림사업을 통해 산림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산림조합의 경쟁력강화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의 현상을 줄이기 위해 1997년 일본교토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는 각국의 효율적인 의무이행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대응 장치를 마련해 국가나 기업이 자기에게 부과된 탄소배출 감축 의무 량을 이행하지 못 할 때 그 부족분을 탄소배출권 국제 거래시장에서 구입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때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은 산림활동으로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 주는 식물의 복합체인 산림을 신규로 조성하거나 산림 생장을 돕는 숲 가꾸기 활동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 할 수 있다. 산림의 중요성은 더 강화되고 있으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기군 산림조합 박명종 조합장은 공직자 및 각종 환경 단체들에게 산림을 가꿔야 한다는 것을 강조시키고 있다.

산림소유자와 산림경영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 산림보호와 개발을 촉진하여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62년 발족한 산림조합은 그동안 여러 가지 시련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수탈과 전쟁으로 황폐화된 산을 1500여명 산림계원의 노력과 전 국민의 절대적인 지원 하에 세계에서 최단 시일 내에 녹화에 성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연기군에 위치한 연기군산림조합(조합장 박명종)은 직접 발로 뛰는 행정으로 업무의 효율성제고와 산림조합의 경쟁력강화 및 내실 있는 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기군 산림조합은 4년 동안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2004년도 및 2005년도는 전국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해 전국 산림조합 중에서 '경영최우수 조합'으로 농림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헌신적인 노력으로 눈부신 성장 일궈
지난 2월 재선에 성공한 박명종 조합장은 "4,600여 조합원 및 이사, 감사, 운영위원, 대의원 및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돼 우리의 산림을 가꾸고 산림조합을 육성 하겠다"며 "조합의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산림조합은 자체내 수익사업을 통해 경영해 나가는 구조로 되어있어 내년의 예산을 미리 편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연기군 산림조합의 박명종 조합장은 30여 년간 조합에서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구상을 하였다. 먼저 박 조합장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기 시작하였다. 국가사업을 위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산림조합이지만 국가사업을 관에서 그냥 내어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충남도청 및 연기군청을 뛰어다니며 조합에 대한 홍보 및 산림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산림조합과 산림사업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국가사업의 참여가 더 확대되었다.


신청사 건립을 통해 재도약 발판 마련
경영의 정상화를 이룬 박 조합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바로 조합의 신 청사를 만드는 것. 현재 연기군산림조합의 규모는 100평정도로 주차장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조합을 찾는 분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청사 건립은 단순히 조합의 주차장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조합에서 벌이고 있는 각종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연기군 산림조합에서는 매년 봄 한달 혹은 45일간 나무시장을 통해 염가로 모든 수목을 판매한다. 시중가격의 20~30%이상 저렴하게 판매를 하여 연기군 산림조합원 4천 6백명이 다른곳에 가지 않고 이용을 한다. 이러한 나무시장은 연기군 수익창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조합 앞 공터에 나무를 놓고 판매를 하고 있으나 부지가 좁아 시민들이 다니는 인도까지 묘목을 가져다 놓은 실정이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고 있다. 따라서 새 청사가 건립되어 공터 부지가 확보된다면 보다 많은 묘목 판매를 통해 수익도 올릴 수 있고 시민들에게 불편도 주지 않게 된다.
현재 연기군 산림조합에서는 6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놓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재정문제에서 약간의 어려움은 있지만 수익사업을 통해 극복하려 한다. "신청사 건립은 군민들이 보다 쉽게 활용 할 수 있고 작업단들에게도 각종 정보를 제공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 수익사업을 할 수 있고 봉사하는 기관으로도 인식되는 효과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박 조합장은 새 청사 건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합의 자립이 급선무
우리나라 산림조합이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는 조합의 자립을 위해선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쉽지 않은 과제이다. 그동안 조합운영에 국가에서 지도원들에 대한 약간의 급여 보조가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운영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조합의 수입을 국가의 사업에 의존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 창출을 해야 한다.
박 조합장은 "조합의 자립을 위해선 현재 산림조합이 실행하는 국가사업 중 국비 사업과 지방비 사업이 있는데 나의 바람은 지방비 사업도 우리가 필요한 예산을 산림조합 중앙회를 통해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자립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되고 그곳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사회 환원 사업도 할 수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조합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는 박 조합장을 보며 연기군 산림조합의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연기군 산림조합 박명종 조합장 인터뷰
'산림조합이 자립 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필요'

우리나라 산림조합이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는 조합의 자립. 자립을 위해선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쉽지 않은 과제이다. 그동안 조합운영에 국가에서 지도원들에 대한 약간의 급여 보조가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운영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조합의 수입을 국가의 사업에 의존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 창출을 해야 한다.
조합의 자립을 위해선 현재 산림조합이 실행하는 국가사업 중 국비 사업과 지방비 사업이 있는데 나의 바람은 지방비 사업도 우리가 필요한 예산을 산림조합 중앙회를 통해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자립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되고 그곳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사회 환원 사업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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