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앙탑면 다문화가족들, 나만의 와인 만들어

충주시 중앙탑면의 다문화가족들이 10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나만의 와인을 완성했다.
중앙탑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다문화가족들은 4일 충주술문화박물관에서 숙성시킨 와인을 유리병으로 옮기는 병입 작업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이날 병입 작업을 한 와인은 지난해 8월 협의체 위원과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를 이용해 담근 것으로 10개월간의 숙성을 거쳤다.
이날 참석자들은 스티커에 그림을 그려서 병에 붙이고 숙성시킨 와인을 유리병에 담아 코르크 마개를 씌우고 마지막으로 그 위에 열을 가해 캡을 씌워 내 상표를 붙인 나만의 와인을 만들었다.
또한 자신이 만든 와인의 맛을 음미하며 신기해했다.
한편, 중앙탑면의 다문화가족들이 이번 와인만들기 체험은 충주술문화박물관이 중앙탑면 내에 있기에 가능했다.
술문화박물관은 국내에 몇 안 되는 마스터블랜더 중의 한명인 이종기씨가 지난 2005년 사재를 털어 문을 연 곳으로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와인관·맥주관 등 6개의 전시실이 있고, 전통주·과실주 빚기, 맥주 만들기, 와인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중앙탑면보장협의체는 충주시의 아동친화도시 추진에 대한 의지에 발 맞춰 지난해 술문화박물관 등 관내 체험학습장 6곳과 저소득가정 체험교실 운영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이번 나만의 와인만들기가 가능했다.
협의체는 올해도 와인만들기에 이어 블루베리 케익만들기, 천연염색, 도자기만들기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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