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경기침체로 금융 산업 시장은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하며 시시때때로 금융 위기에 닥치곤 한다. 이에 시사매거진 5월호에서는 ‘이달의 금융인’ 코너를 통해 KB국민은행 강서지역본부 박순옥 본부장을 만나보았다. 금융 위기를 온 몸으로 이겨 나가야 하는 시장 참여자이자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결정자 중 한 사람으로서 現 우리 정부가 취해야할 다양한 경제 정책과 더불어 경쟁 사회에서 성공하는 여성 경제인에 대해 살펴보자.

1978년 국민은행(합병 전 KB국민은행)에 입행하여 올해로 벌써 35년차의 금융계 경력을 자랑하는 ‘KB국민은행 강서지역본부 박순옥 본부장’은 20여 년에 걸친 행원 생활과 10여 년의 점포장 업무 경험 후 2012년 경기남지역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3년 1월에 지금의 강서지역본부장으로 부임되었다. 그는 사내 고객인 직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돈독한 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직원들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강서지역본부 구성원 모두가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천 할 수 있도록 현장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발 벗고 나서는 등 본부장으로서 도덕적 리더십은 물론, 한국 여성의 파워를 기탄없이 발휘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행원부터 시작한 내가 가장 처음 지점장이 된 곳은 2002년 방이동지점이었다”고 말하는 박 본부장은 그 당시 나이 43세로 남들보다 비교적 빠르게 지점장이 된 편이다. 이후 2005년 남역삼지점장, 2009년 동역삼지점장을 거쳐 2010년에 여의도영업부장으로 부임되었고, 지난 10여 년 간 그의 실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마침내 2012년 지역본부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순옥 본부장은 현재 몸담고 있는 강서지역본부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역적 분위기에 낯선감이 보이는 듯 했지만, 오랜 기간의 은행 경력으로 지역의 특성과 성향을 빠르게 인지하며,서울지역 1위로 성장시키는 등 강서지역본부에 책임감을 갖고 금융인의 사명을 다하고 있었다. 박 본부장에 의하면 현재 강서지역본부에 해당하는 관내 점포와 거래하고 있는 고객은 약 69만 명으로, 강서양천지역의 전체 주민 중 약 70%에 달하는 고객이 KB국민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박 본부장은 ‘감성경영’을 바탕으로 관내 직원들에게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고객 중심 서비스(Customer-Centricity Service)를 실천 할 것을 강조한다. 또한 영업 현장에서 여러 가지 고충을 겪는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전 직원들과 함께 적극적인 의견조율과 의사소통을 위해 그동안 약 20여 차례에 걸쳐 ‘대화의 장’을 마련하였고, 본부장 또한 본연의 책임과 의무에 충실 할 것을 다짐하였다.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관심이 많은 박순옥 본부장은 “KB국민은행은 그동안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말하며 부임 직후 관내 직원들의 자발적인 지원을 통해 100여 명의 ‘강서사회봉사단’을 구축하였다”고 밝혔다. 직원들과 함께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혹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2월28일에는 양천구청, 3월26일 강서구청과의 성공적인 ‘희망나눔 협약 체결’은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시스템으로 갖춰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그 밖에도 강서지역본부는 연 2회에 걸친 지역 환경 개선 활동에 전 직원이 모두 동참하는 등 업무 외적의 봉사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지난 2월 강서지역본부 내에 ‘KB금융고충상담센터’가 새로이 개소되었다. 박 본부장에 따르면 본 센터는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 부족 및 고금리, 다중 채무 등의 부채로 고충을 겪고 있는 고객을 위해 금융부분의 부담을 최소로 완화시켜 그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문을 열었고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서민금융지원상품 상담(소액생활자금,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전환), 은행자체 프리워크아웃 상담(신용대출만기연장 불가시 장기분할상환 전환), 상환부담 완화제도 상담(부동산담보대출의 장기대출 전환 및 상환방법 변경), 외부기관에서 운영되는 서민금융 지원제도(개인 사전채무조정지원, 개인 신용회복지원, 회생/파산) 등이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방문상담 및 유선상담(1599-5995)도 가능하다.
다양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에도 절대 소홀함을 보이지 않는 박순옥 본부장은 직원들을 향해 “철저한 준비 속에 실력을 갖추지 않은 자는 지금 이상 나아갈 수 없다”고 진언한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아무런 노력없이 주어지는 것은 없다’는 신념 아래 어떠한 일이든 열정을 갖고 현재에 충실히 임할 것을 강조하다. 이에 덧붙여 “할 수 있는 일을 행하지 않고 할 수 없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내가 정말 원하고 감내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하나하나에 열정을 다해 이뤄낸다면 최고의 성취감을 맛볼 것이다”고 피력한다. 이러한 사전 준비와 매사 최선을 다하는 그이기에 리스크가 많은 국내의 금융 산업에서 여성 지도자로서 당당히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를 여기까지 성장시킨 원동력은 시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이다”고 말하며 그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며 진심을 다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신뢰와 믿음으로 맺어지는 진솔한 인간관계’를 매우 중요시 여기는 박 본부장은 성공을 꿈꾸는 대한민국 직장 여성들이 지녀야 할 몇 가지 agenda를 제시하였다. 그 내용은 말과 행동과 가치관이 일치해야 하고, 주변인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울 것이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으로 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녀, 항상 준비하는 생활 습관으로 주어지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책임감을 갖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실천력을 높임으로써 늘 어느 자리에서든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승부를 걸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여성에게만 국한시키는 사회의 엄격한 잣대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정부와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며, 많은 의사 결정이 남성위주에서 여성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여성 스스로도 실력을 갖추는 노력을 경주하여야 하며, 또한 그 실현을 위해 사회적 편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언론 역할의 제고와 양성평등에 관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