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여수시 시민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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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여수시 시민 주의 당부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7.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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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6월 29일자로 경보 발령...부산에서 뇌염매개모기 기준 이상 발견
▲ 여수시
[시사매거진] 여수시가 지난달 29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3일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실시한 모기감시결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이상일 때 발령된다.

부산에서 지난달 23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수는 531마리로 전체 모기의 72%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올해 경보발령은 지난해(7월 11일)보다 약 2주 정도 빠를뿐더러 6월 중에 경보가 발령된 것도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이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극히 드물게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일본뇌염에 감염된 사람은 28명이었고, 이 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모기장 사용으로 모기의 침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아동은 일정에 맞춰 꼭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가정에서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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