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 현실화에 초점 맞춰 다양한 약물 전달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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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 현실화에 초점 맞춰 다양한 약물 전달체 개발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3.05.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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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연구·기업 교류 통해 상용화 연구에 매진할 것”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은 호남의 거점 의과대학으로 성장한 가운데, 현재 첨단 장비를 갖춘 전남대학교 병원과 5대 암 전문 치료기관인 화순전남대학병원에서 진료와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월 초 화순전남대학병원과 ‘BioActs’라는 Bio 형광 염료 제조 회사의 성공적인 MOU 체결로 화순전남대학병원-바이오액츠 공동연구소를 설립하여 성공적인 연구 결과물의 제품화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박인규 교수 연구팀을 만나 의료 기술 R&D 개발의 상용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의 박인규 교수 연구팀은 ‘조직 표적형 나노입자를 제조하여 약물이나 유전자 등의 치료 물질 전달’이라는 주요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천연섬유학과 전공 후 도쿄공업대학과 미국워싱턴대학에서 박사과정을 거쳐 2007년부터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로 부임된 박인규 교수는, 인체의 특정 조직에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약물 전달체를 개발하고 있다. 보다 안정된 연구 결과를 위해 수십 혹은 수백 나노미터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입자 형태의 약물 제조 연구를 시도하며 의학계의 급진적인 비약을 목표로 불철주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박 교수는 “나노입자 형태의 약물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고 전하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은 연구 그 자체로서도 주요한 의미를 갖지만, 국가 의료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연구 결과물의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더욱 활발한 연구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박 교수는 실제로 국민 건강과 밀접할 수 있도록 현실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전문가들과 공동연구로 개발된 표적치료 약물 전달체가 이미 전남대학병원 임상교수들과 협력연구를 통해 실제 치료 모델에서 검증 중에 있다. 

성공적인 연구 결과물, 상용화에 적극 나설 터

박인규 교수의 말에 따르면 현재 임상 시 적용되는 다양한 약물이나 기기 등 상당수가 수입에 의존하여 막대한 의료비가 발생하는데 이를 감안하여 심근경색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 방출형 스텐트와 자기공명영상 조영제의 국산화를 위한 시도가 현재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이에 전남대학병원 순환기내과의 정명호·안영근 교수 등과 공동연구를 통한 스텐트의 국산화 및 유전자 방출 스텐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광기술원 광융합의료기기연구센터 이병일 박사와 자기공명영상 및 광학영상 의료기기에 사용가능한 의료시약 개발 연구를 비롯해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 소속되어 새로운 백신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으로 선정되어 프라운호퍼 IZI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자기공명영상 조영제에 환자 조직에서 발견된 바이오마커를 표지하고 약물이나 유전자를 전달하거나 DNA 항원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면역백신으로 사용하려는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단기 성과를 내기 위한 일시적 공동 연구가 아닌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우리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포항공대 화학과, KAIST 화학과 교수들과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연구에 대한 뜻을 함께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낸 아이템의 적절한 상용화를 위해서는 공학과 의학 분야의 유기적인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이것이 의공학이 해야 할 의무라 생각하며 관련 기업과의 끊임없는 정보 교환으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선정하여 상품화시킬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피력하며 연구 결과물 상용의 구체화에 이바지 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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