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여성 경영자인 안윤정 디자이너는 고감도 여성 브랜드인 앙스와 사라 등을 이끌어 왔다. 1975년 주문복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한 ‘안윤정 부티크’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한국 패션업계를 대표해 온 그녀는 매년 각종 패션쇼에 참가하며 식지 않는 열정을 자랑한다.

자신만의 색깔을 잊지 않고 업그레이드 시켜와
안 대표의 의상은 롯데백화점 본점에 ‘앙스모드’를 최초로 오픈한 이후 전국 유명 백화점에 납품 중이며 탤런트 및 아나운서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최고의 품질과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함으로써 엘레강스한 정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앙스는 심플하고 절제된 라인과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패턴상의 노하우를 기본 콘셉트로 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전문직 여성이 증가하면서 고급 정장을 입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한편,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한 라인을 전개해 30대 여성들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색깔을 잊지 않고 기본 베이스를 지축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을 선보여 온 안 대표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최신 마케팅 도입과 상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자체 브랜드 홍보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98년에는 한국 복식디자이너협회(KDFA)의 소속 5개 브랜드가 공동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에 공동전시장과 판매장을 개설해 브랜드의 국제화와 제품 수출의 활로를 마련하기도 했다.
여성의 사회, 경제활동 적극적으로 도울 터

특히 안 대표의 자녀들도 어머니의 뒤를 이어 패션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하고 있다. 안 대표는 자녀들을 믿고 조용히 지켜보며 간혹 경영에 관한 자문만을 해줄 뿐 인색할 정도로 자금 지원을 아낀다. 자녀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스스로 길을 개척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오랜 시간 한 브랜드를 이어오기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변화하는 감성을 만족시키는 디자인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앙스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