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 초반 PC방이 호황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규제가 심하지 않았던 탓에 너도 나도 PC방 창업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게 독이 됐던 것일까.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에 2만 5,000여 개의 PC방이 생겨났고, 2006년이 되자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건축법 개정안을 발표했고 업소를 철저하게 단속했다. 순식간에 전국의 4,000여 개 업소가 문을 닫았다. 호황이던 PC방은 사양 산업이 되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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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의 PC방 영업에서 그에게 남은 건 엄청난 대출금과 부채뿐이었다. 일자리를 잃고 빚더미에 앉은 그는 몇 달간 폐인처럼 지냈다. 그러던 중 자동차보험을 관리해주던 삼성화재 RC의 적극적인 권유로 보험영업에 도전하게 됐다. 그게 어느 덧 7년 전의 일이다.
신인RC들의 성장과 발전 위한 조력자
유 SM은 입사 후 약 2년 동안 영업현장에서 뛰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더 좋은 기회를 줘 지금은 신인 RC들 트레이닝과 코칭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에서 리크루팅과 육성을 담당하는 세일즈매니저(SM)를 선발하고 있었다. 그동안 내 활동모습을 좋게 봐 주신 지점장님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셔서 신입들 육성과 리크루팅을 담당하는 SM으로 5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그가 몸담고 있는 서울중앙지역단 흥인지점에는 보험을 시작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인RC 17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인팀장을 맡고 있는 노영선 RC와 함께 유 SM은 신인RC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사실 일을 하다보면 때때로 거절의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 신인들이 많다. 그럴 때 신인들은 일에 대한 갈등을 심각하고 고민하고 움츠러들기 마련”이라는 유 SM은 “그런 모습을 자주 보이는 신인들은 미안해서인지 내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노영선 신인팀장이 그런 부분을 세밀하게 파악해 전달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나 또한 노 팀장과 대화를 하다보면 부정적이었던 생각도 다시금 좋은 생각으로 바뀌곤 한다”며 노 팀장과 팀원들을 소개한다. 이어 유 SM은 “무엇보다도 회사 측에서 이 모든 분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각자 개인의 역량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은 물론 활동 시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인다.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을 하는 주인공
그는 일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만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일이 보험영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년이 앞당겨지고 있는 요즘에는 퇴직한 50~60대들도 많이 도전하고 있는 영역이다.
“입사 전에는 누구나 보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고, 지인들에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막상 교육을 받은 후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통해 최상의 플랜을 제안했을 때 컨설턴트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는 걸 많이 지켜봤다.”
유 SM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당당하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런 모습에게 고객들은 그를 신뢰하고 신인RC들도 믿고 따르기 때문이다. “보험영업이라는 게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고객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다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는 유 SM. 그는 고객의 건강과 재산을 지켜준다는 사명감과 도전정신, 여기에 긍정적인 자세와 자긍심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을 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삼성화재 RC에 당당히 도전하라. 당신의 성공가도에 삼성화재가 함께 할 것이며, 아낌없이 후원할 것이다.”
리크루팅, 매출성과 전국 최우수 지점 목표
입사초기 RC로 활동하던 그는 개척영업을 하기로 하고 마장동 우시장을 개척지역으로 정했다. 1년이 넘도록 시장 상인들을 찾아다닌 그는 여름이면 감당하기 힘들만큼 역한 냄새와 고기핏물로 질퍽거리는 시장 안을 정장차림으로 인사를 다녔다.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져 옷이 더럽혀지기도 여러 번. 하지만 그는 개척영업을 멈추지 않았다. “상인들이 고기를 썰 때 사용하는 목장갑을 한 짝씩만 준비해서 나눠드렸다. 나중에 ‘장갑 아저씨’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는 유 RC는 이후 고객이 한 둘 늘어나게 됐다.
그가 현장영업 대신 SM으로 역할을 바꾸고 리크루팅과 팀 육성에 전념하면서도 가장 걱정한 것은 시장 고객들이었다. 이에 유 SM은 아내에게 시장 고객들을 맡겼다. 그렇게 보험영업을 시작한 그의 아내는 RC가 돼 그와 5년째 한 지점에서 같이 일하고 있다.
“부모가 열심히 일하다 보니 아이들도 우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다. 큰 아들은 군 입대 후에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해보고 싶다’며 넌지시 의중을 밝혔고, 대학에 다니는 작은 아들은 새벽에 출근하고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가 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모의 일을 이해해주고 자랑스러워하는 아들들이 눈물 날 정도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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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크루팅과 신인RC들의 성공을 돕는 유 SM. 그는 현재 조력자인 자신의 역할에 누구보다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도 한 단계씩 더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이 성장이 한층 더 깊어지면 자신도 어느 샌가 미래에 지점장이 돼 있을 것이라는 그의 꿈은 결코 원대하지 않은, 곧 이루어질 소박한 소망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