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문화도시, 청년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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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문화도시, 청년이 이끈다!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7.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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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학당’과 ‘상상네트워크’, 젊은 에너지로 뭉친 청년들이 지역문화 기획
▲ 청년학당
[시사매거진]젊은 에너지로 뭉친 청년들이 청주 문화도시를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는 ‘청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생 및 청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기획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청년학당’과 젊은 문화기획자들의 모임 ‘상상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화제가 됐던 청주 문화다이어리의 주역인 ‘청년학당’은 올해 대학생 및 청년 30명으로 구성돼 지난 4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영역을 넓혀 직접 ‘문화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한다. 일상에서 포착한 아이디어로 시민들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착수해 현재 실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월까지 각 팀별로 기획한 모든 프로젝트가 실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문화다이어리를 새롭게 기획·제작한다. 지난해 제작한 2017문화다이어리의 ‘청주의 숨겨진 명소 코스’는 청주 시민을 위한 투어프로그램인 ‘문화10만인 펀(FUN)투어’로 발전된 바 있다.

청년들만의 개성 있고 섬세한 감성이 배어든 문화다이어리가 앞으로 청주 문화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청년학당은 오는 7월 16일 타 지역의 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더욱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배우기 위해 대구광역시 일원으로 워크숍을 다녀올 계획이다.

‘상상네트워크’는 지역의 연극, 무용, 미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문화기획자들의 모임이다. 청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중 시민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시도됐다.

지난 5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현재 매주 수요일 저녁 정기 모임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상상네트워크는 지역이 갖고 있는 갈등 또는 문제점을 문화예술로 치유하기 위한 시민모임으로 오는 10월부터 ‘문화아트 솔루션-예술 ○○○을 부탁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모임은 전국을 무대로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문화기획자’들을 멘토로 살아있는 현장경험을 듣는 토론형 강연을 통해 프로젝트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7차례 모임을 통해 아이디어 도출부터 기획까지 진행된 상태이며, 오는 7월 22일부터 23일에는 ‘도시재생과 지역문화’기획에 대한 스터디 투어를 광주광역시 일원으로 떠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진 청년들이 앞장서 도시의 문화를 이끌어 나가면 청주의 문화예술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학당과 상상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청주 문화예술계의 대들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진행하는 ‘청주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한 문화도시 선정 사전 준비단계에 해당한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며, 청주를 문화망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로 조성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향후 사업 기간 동안의 성과심사를 통해 문화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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