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강 4단계사업은 함평, 무안, 신안, 영광 1만6700ha의 논과 밭에 급수관으로 영산강 물을 공급하는 농업용수 공급사업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용수로, 배수장, 조절기 등을 건설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2001년 착공해 2008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3차례에 걸쳐 사업기간이 연장돼 2020년까지 미뤄졌다.
공사가 시작한 지 17년이 됐지만 사업 진척도가 45%에 머무른 데다, 당초 예산 8489억원 중 지금까지 3834억원만 투입돼 이 추세로는 2034년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업이 늦어지면서 관정개발과 저수지 준설 등 가뭄대책을 위해 중복투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정철희 의원은 “미미한 예산을 투입해 사업이 지체되면서, 가뭄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면서 “용수공급 수혜면적을 확대할 수 있는 영산강 4단계사업을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8년부터는 매년 1천억원 이상 사업비를 지원해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대통령, 국회와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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