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없이는 그 어떤 훌륭한 것도 창조되지 않는다.’ 20C 미국 문학계에 큰 영향을 끼친 랄프 왈도 에머슨이 남긴 말이다. 정보의 시대를 넘어 창조의 시대인 지금, 해당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보다 자신의 열정을 원 없이 불태워 남들과 다른 창의성을 발휘하는 자가 성공을 좌우한다. 그런 면에서 삼성화재 치평지점 권혁 RC는 지식 뿐 아니라 남다른 열정으로 창의성을 겸비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다.

권혁 RC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들을 들어보면 누구나 그의 끈기와 열정에 감탄하게 된다. 외아들로 어려서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돈을 벌며 학업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신문배달부터 우유배달과 중국 음식 배달까지 돈만 벌 수 있다면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어떤 일이든 도전했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한창 뛰어놀 나이에 돈을 벌며 학교를 다닌다는 건 어린 그에게 가혹했다. 하지만 권 RC는 그때의 혹독했던 시절들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했다고 말한다.
“견디기 쉽지 않은 시기였지만 그때의 경험들 하나하나가 너무도 소중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꾸준한 열정을 갖고 임하면 어떤 분야에서든 그 속에서 빛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걸 그때 느꼈습니다. 당장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열정이 식어버린다면 성장의 발판을 잃고 맙니다.”
학교 졸업식 날, 친구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었지만 권 RC는 자신이 해냈다는 생각만으로도 감격에 겨웠다. 권 RC는 “그때의 감격을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성취감과 뿌듯함을 크게 느껴 무슨 일이든 열정을 갖고 임할 준비가 돼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학업을 무사히 마친 그는 전문기술을 익히기 위해 통신업종에 새로운 도전을 했다. 통신업 초창기 시절, 현장 엔지니어로 4년간 일하며 전기 감전을 몇 번씩 당하는 등 말 못할 고생들이 많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무려 14년간 통신업에 종사했다. 권 RC는 “일이 고되고 연봉도 다른 직종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면서 “그럼에도 쉽게 다른 일을 찾지 않고 한 직종에만 종사했던 것은 통신업 쪽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다니던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져 3개월간 급여가 지급되지 않은 것이다. 선후배 동료들은 다른 곳을 찾아 떠나기 시작했고, 열정과 책임감 하나로 자리를 지켜온 그 역시도 당장의 생활이 어려워 새로운 일을 찾아야만 했다.

권 RC는 삼촌의 소개로 삼성화재의 여러 가지 보험을 가입하게 되면서 이선희 SM과 친분을 쌓게 됐다. 이 SM은 권 RC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눈여겨봤고 그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자 스카웃 제의를 했다.
“이 SM이 같이 일해보고 싶다며 저를 찾아왔어요. 저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높게 평가하시면서 ‘그런 마인드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어요.”
하지만 당시만 해도 그는 보험 관련한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감이 넘치는 그녀의 제안을 계속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교육 한 번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직업설명회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권 RC는 새로운 열정이 끓어오르는 자신을 발견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 중에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낮에는 영업을 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통해 홍보를 하는 분이 계셨어요. 그 분의 절실함과 열정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어요. 저도 그만큼 절실했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할 자신은 있었기에 나 또한 해볼 수 있겠구나 싶었죠.”
삼성화재에 입사한 권 RC는 무엇이든 빨리 배워야겠다는 일념으로 입사 초기부터 밤 12시 전에는 퇴근하지 않았다. 그에 이러한 열정이 하늘에 닿은 것인지 선배들은 권 RC를 보며 위로와 격려의 말들과 함께 자신만의 영업 노하우들을 전수해줬다.
“신인 때 저에게 가장 큰 도움과 힘이 돼주신 분들이 바로 선배들이에요. 제가 혹시라도 질문을 할까봐 퇴근하지 않고 기다려주시는 선배들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그는 선배들이 전수해 준 영업 방식과 고객 관리 방법 등을 한 가지씩 따라 해보면서 자신만의 영업 방식을 만들어 갔다.
“한 번은 선배가 저에게 고객이 가족 및 친척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설계를 하겠냐고 물으셨는데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저는 곧장 개인휴대 프린터와 스캐너를 구매해 고객이 처한 상황이 저의 부모님이 처한 상황이라 생각하며 상품들을 제안했어요. 단 제안만 할뿐 설계는 고객이 하게끔 했죠.”
고객이기 전에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갈 가족이자 친구
권 RC는 고객에게 보다 완벽한 컨설팅을 하기 위해 고객을 만나는 그 자리에서 함께 설계를 한다. 담보내용, 납입기간, 보험료 등 고객이 직접 전산화면을 보며 설계를 하면 권 RC가 올바른 방향으로 제안을 하는 식이다. 그러다보면 말 그대로 고객이 원하는 상황에 적합한 컨설팅이 완성된다. 이처럼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그의 진정성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해졌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고객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진심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니까 계약도 잘 이뤄지고, 고객을 통해 소개도 많이 받았어요. 그 다음부터 소득은 저절로 향상됐어요.”

권 RC는 자신의 성공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평소 자신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던 그는 주위에 절박한 사람들을 볼 때마다 함께 일해보자며 먼저 손을 내민다. 그는 리쿠르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지는 것인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는 리쿠르팅이 RC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아무나 데리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임해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열정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낀다는 그는 그런 인재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고용지원센터를 찾아가 실업자를 대상으로 리쿠르팅 활동을 펼친다. 지난해에만 5명의 인재를 발견하기 위해 무려 60명의 실업자를 만나 직접 면접을 봤다. 하지만 그는 “이런 노력은 당연한 것”이라며 겸손해 한다. 최근 그는 제19회 고객만족대상에서 도입공로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그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보다 많은 부분을 인재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고객과 함께 하는 삶,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공생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권 RC의 아름다운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