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목표에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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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목표에 도전할 것”
  • 이경진 부장
  • 승인 2013.05.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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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과 넓은 시야로 시대의 흐름을 읽다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사원들의 책임회피나 핑계, 단념 등은 회사 흥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경영인의 목표 상실은 사원들의 의욕 저하를 불러일으키며 그 결과 회사는 결국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모티베이션(motivation. 동기)은 시시때때로 변화해 사소한 것으로 인해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특히 서비스산업 분야의 경영인은 자신만의 고유브랜드 가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진취적인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소개할 글로윈 조진호 대표이사를 통해 CEO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소양을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 들어 창조적 리더십에 대한 중요성이 급속하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실물 경제의 침체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궁극적인 대안으로 각 산업 분야에 걸쳐 창조적인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창조적인 리더십을 통해서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그리고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방법이야말로 숨 막히는 경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정 산업 분야의 기업이 나아갈 바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산업 분야 및 그 기업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돌이켜보는 것이 선결 과제이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어떻게 성장해올 수 있었는지를 파악하여 보다 더 효율적이며 진취적인 미래 전략의 수립이 가능하다. 시사매거진에서는 디자인 산업에 몸담고 있는 컴퓨터 자수 전문제작 기업 ‘글로윈’의 조진호 대표이사의 과거와 현재를 들춰보며 그의 삶을 돌이켜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 모든 산업 분야의 리더가 공히 가져야 할 기본자세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글로윈을 움직이는 힘

글로윈은 17년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한 신뢰를 쌓으며 동종업계 내에서 기업 성장을 일으키고 있는 컴퓨터 자수 업체이다. 글로윈은 최신형 자수 기계 및 최신형 펀칭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전문 기술력을 확보하여 골프가방을 비롯해 각종 회사 마크, 동호회 마크,  태권도 마크, 관공서 마크 등 다양한 제품 생산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을 다하는 한편,  캐릭터 디자인 개발과 관련해 별도의 개발팀을 두어 기업과 동호회의 어떠한 디자인 문의 및 의뢰에도 큰 어려움 없이 고객들의 제품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기업 광고용 홍보 책자 제작과 더불어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관련 업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글로윈 홈페이지에 온라인 방문하는 순간 섬유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제휴 업체의 확대를 통해 섬유 토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정진한다.

앞서 언급한 ‘자수펀칭’은 글로윈을 대표하는 것으로, 실과 바늘로 그림 글자를 표현하는 자수를 마치 사람이 직접 자수를 놓듯 컴퓨터 자수기가 자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다. 조 대표는 “이러한 작업을 한 데이터를 ‘펀칭 데이터’라고 하는데 펀칭 프로그램이 내장된 컴퓨터(펀칭지)를 이용하여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하며 “여기서 ‘펀칭’이란 예전에 자수 데이터를 종이테이프에 천공하여 자수기에 입력시킨 것에서 유래한다”며 덧붙여 설명하였다.

그리고 조진호 대표는 글로윈의 대표 제품으로 캐릭터 제품을 꼽는다. 그는 “기업의 로고 혹은 캐릭터와 같은 창작 디자인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새로움을 창조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에 비해 다소 높은 비용이 따르지만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은 고품질 제품으로 타 제품과 확실히 차별된 제품성을 자랑한다”고 전한다. 이는 글로윈이 하나의 중소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업 성장과 수익성을 가져오는 구슬땀의 결정체인 것이다.

조 대표가 들려주는 ‘실패했던 사업, 성공하는 글로윈’

1999년에 대승상사로 창립한 글로윈은 지난 2006년 지금의 기업명인 ‘글로윈’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조 대표는 경영인으로서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초를 겪었다. 광섬유 관련 제품 생산 및 광고판 제작 기업이었던 삼해기업으로 첫 사업을 시작한 그는 젊은 나이에 흥했던 사업 덕에 자만심에 빠지면서 결국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3년 만에 농수산물 유통업으로 사업을 전향하였고 그것 역시 2년도 채 가지 못하고 또 다시 컴퓨터 자수로 업종을 변경하게 되었다. 하지만 컴퓨터 자수 사업도 만 3년을 지속하지 못하는 등 손을 대는 사업마다 부진한 수익률로 전전긍긍하던 도중, 지인의 도움으로 수개월이 지난 후 수중에 지닌 50여만 원으로 다시 시작한 컴퓨터 자수 사업이 오늘날의 성공을 부르게 되었다. 이렇듯 조진호 대표는 사업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기업 경영인으로서 성공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 사업에서 이룩한 오늘날 자수성가의 경력이 고객과 글로윈 직원 모두에게 높은 신뢰감을 주는 원동력임을 알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사업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 조진호를 믿고 보증금 하나 없이 공장을 비롯해 회사에 필요한 기계를 빌려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은성상사 대표이사’에게 감사를 표명한다”고 전언하며 자신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준 그에게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서 믿음과 용기를 주며 언제나 그의 곁에서 최고의 힘이 되어주는 아내에게도 ‘미안하고,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말을 건네는 한편, “‘우리 직원들의 성실과 근면은 글로윈 발전의 동력’이다. 이러한 가족들이 있기에 어려운 경제 난국 속에도 글로윈은 24시간 뜨겁게 달궈진다”며 한결같은 마음과 성심으로 맡은 바 직분을 다하는 글로윈 가족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조 대표는 기업 경영인이기 전에 따뜻하고 진실 된 마음을 지닌 한 사람이었다. 

개혁할 수 있는 회사가 살아남는다

처마의 빗방울이 돌을 뚫는다. 즉, 작은 힘이라도 그것이 거듭되면 예상치 못했던 큰일을 해낸다는 의미를 지닌 ‘점적천석(點滴穿石)’을 평소 마음 깊이 새긴다는 조진호 대표는 “‘성실’이라는 텃밭에 ‘유능의 씨앗’을 뿌려 ‘성공의 열매’가 열리는 것은 ‘인격’이 기본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은 보물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람이든지 멸시하지 않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피력한다.

현재 글로윈은 다양한 경영 방법으로 기존의 거래선은 유지하고 홈페이지 상 디자인 자료(약 5만여 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가장 편리하고 신속 정확한 방편으로 주문과 배송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도록 1일 출고의 목표를 비롯해 지속되는 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로 완제품 제작부터 생산에서 판매까지 생산업체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공격적인 마케팅 실시를 통해 해외 판매망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이제 국내의 생산·제조 업계는 대량생산 체제인 OEM 방식이 아닌 독창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다양한 자체 브랜드 생산에 집중하여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할 때라며 동종업계의 경영 개혁을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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