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어느 시대에나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한국 사회를 이끄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은 폭발적 에너지와 열정을 발산하며 그들의 잠재력과 창조력을 세계 시장에 보여줌으로써 기존의 침체된 교육 시장 경제를 변화시켜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무한한 발달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시사매거진에서는 성남시 기획특집을 통해 만나 본 운중고등학교를 통해 현재의 청소년 교육문제 현황과 미래의 청소년 교육문제를 전망하고 학교 교육 환경 개선의 중요성과 그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운중고등학교는 “‘자율·책임’이라는 교훈 아래 ‘능동적으로 생활하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미래 지향적인 사람, 건전한 정신과 튼튼한 몸을 지닌 건강한 사람’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이민식 교장은 학교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나타내며 가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 꿈이 살아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학생, 존경받는 교사, 봉사하는 교장, 동참하는 학부모, 함께하는 지역사회라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운중고는 ‘미래를 설계하는 학교, 함께하는 운중교육’이라는 슬로건으로 2010년 3월 237명(남학생 133명, 여학생 104명)의 학생들 입학을 시작으로 지난 2011년 2월에 제1회 졸업생 233명을 배출하였고 올해 제4회째 입학식을 맞이하며 244명(남학생 133명, 여학생 111명)의 신입생을 포함해 총 733명의 학생과 24학급의 규모를 갖춘 학교이다.

운중고는 창의지성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해외 자매학교 교류 협력, 입학사정관 대비 포트폴리오 중점 관리, 지역사회와 함께 자연 친화 교육을 위한 사제동행 청계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각 교육내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로,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시행하는 뉴질랜드 자매학교(Pinehurst School) 학생 연수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 의사소통의 능력 배양을 도모하고 학생과 교사와 학교 간의 문화적·인적 교류를 통해 학교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여 국가 간 상호 이해 증진을 교육 목적으로 삼는다. 더 나아가 학생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하고 국제적 감각과 자질을 고양시켜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꿈이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이바지한다.
둘째로, 입학사정관 대비 포트폴리오 중점 관리를 통해 다양한 진로탐색 활동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진로 개척 능력 신장에 도움을 주는 한편,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상담활동 자료를 제공하여 진학 관련 통합관리 시스템과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의 학력 증진에 기여하는 등 대학 입학전형자료 및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다.
셋째로, 사제동행 청계산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인성교육에 바탕을 두고 봉사활동에 뜻이 있는 학생과 벌점이 많은 학생들에게 권장하는 교육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권 친화적 학교 생활지도에 의의를 두고 지역사회 봉사활동 단체와 연계하여 학생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바로 알고 애향 정신을 고취시켜 환경 정화 및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지니도록 유도한다. “몸과 마음으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어우러져 산행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며 사제 간의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사제동행 청계산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참여로 학생들은 부지불식중에 좋은 인성이 형성되는 교육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하는 이 교장을 통해 본 교육이 지닌 가치에 대해 강한 자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넷째로, 또래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율적 학습 멘토링 활동을 통하여 올바른 인성과 잠재된 특기를 계발하고 학습에 대한 내적 동기를 유발시킨다. 특히 멘토 학생은 다른 친구들을 위해 자신만의 고유한 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동시에 가르치는 과정에서 스스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이 신장되고 멘티 학생은 멘토 학생의 도움으로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일거양득의 교육 효과를 가져 온다.
이러한 운중고의 체계적인 교육 방침과 학생들을 향한 교직원들의 애정 어린 지도와 편달은 높은 학습능력 효과를 가져다주며 지난날 졸업생 233명 중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및 서울교육대학교와 서강대학교,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 등 서울지역 명문 4년제 대학교에 49명이 입학하고 한국교원대학교, 한동대학교 등 수도권 및 지방 4년제 대학교에 67명이 진학하는 등 우수한 대학 진학률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회변화에 따른 청소년기의 연장과 청소년들이 느끼게 되는 무력감, 개방성과 자율성의 요구 증대, 가정 및 학교교육 기능의 약화와 청소년 비행의 증가 가능성 등은 모두 청소년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청소년 교육의 강화가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는 가운데, 운중고등학교는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교육활동과 여러 가지 중점 교육을 통해 교내의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민식 교장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영원한 것도 없다. 그리고 소수의 생각보다 다수의 생각이 옳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자신의 생활신조를 밝히며 “학교 교육은 자아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학교는 학생들이 학력과 인성을 바탕으로 정보화, 세계화 시대를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또한 그것의 실현을 위해 교장으로서 중시하는 네 가지 즉, ‘자율성과 책무성,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의사 결정, 학교공동체 일원으로서 주인 의식 함양,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교육 환경 구축’을 제시하며 자신이 평소 교육 관리자로서 생각하는 교육의 가치관과 철칙을 역설하였다. 이민식 교장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우리는 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 교장은 ‘충실한 생활 인권 지도가 곧 학력향상’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인성교육과 학력향상에 역점을 두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율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자율과 책임을 추구하며, 합리적인 학교 경영을 위하여 교직원, 학부모, 학생 모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열린 학교 행정의 실천을 다짐하며 전교생의 다양한 교내·외 활동 사항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여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는 등 변화하는 대학입시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 운중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많은 학교들은 청소년들이 미래사회 발전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변동하는 사회에 발맞추며 단순한 교과 과정에서 벗어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형성하여 청소년 비행의 예방에 힘을 쓰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