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계기로 수원을 프로스포츠 메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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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계기로 수원을 프로스포츠 메카 만들 것”
  • 서동삼 수석 부국장
  • 승인 2013.05.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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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목 ‘생태교통 시범사업’, 혼담은 열정으로 반드시 성공 ‘자신’

수도 서울의 관문인 수원시(염태영 시장)는 단일 기초자치단체로는 규모가 가장 큰 인구 115만여 명의 도시로, 지난 50년간 급속한 경제성장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 민선 5기 염태영 시장의 출범후 수원시는 ‘사람이 반가운 도시, 휴먼시티 수원’을 표방하며 새롭게 환경수도, 지방자치의 중심, 시민참여와 거버넌스 행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2012년 드림스타트 사업성과 평가결과 대도시 기초단체부문에서 전국 최우수단체 선정에 이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2년도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평가에서 ‘대상’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 자치단체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 수원시를 찾아 염태영 시장과 대담을 나눴다.  

 

   
 
“수원은 철도중심도시로 도약, 대한민국의 실크로드 역할 담당” 

수원시는 올해 초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도시로 선정되면서 기분 좋은 한해를 맞았다. 염태영 시장은 “먼저,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주신 수원시민, 경기도민, 그리고 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제, 축구와 야구ㆍ배구ㆍ농구 등 각종 스포츠가 공존하는 진정한 스포츠 메카도시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대역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다음은 염태영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먼저, 수원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면? 

“지하철시대를 넘어 수원이 철도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합니다. 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동부권과 남부권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 철도가 수원의 새로운 실크로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분당선 연장선이 망포역에서 수원역까지 올해 안에 완전개통하고 2015년과 2016년에는 수인선과 신분당선 1단계가 각각 개통됩니다. 또한 문화와 예술, 환경을 통해 수원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도시 품격을 높이기 위해 2017년까지 10개의 도서관을 확충해 OECD 기준인 인구 5만 명당 1개의 도서관을 충족시켜 사람중심의 인문학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Q 지난 한해 어디에 역점을 두고 펼쳐온 수원시정과 주요성과는? 

“지난해 수원시는 3대 핵심 목표를 가지고 시정을 추진했습니다. 먼저, ‘마을만들기사업’ ‘시민배심원제’ 등 시민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관심과 대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시민들에게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자부합니다. 가령 ‘YES 생활민원처리반’ 운영을 시작해 사회취약계층의 가정내 각종 생활불편사항을 무상으로 수리하는 ‘가사홈서비스’를 제공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특히 지난 30년간 지역주민의 재산권에 큰 피해를 줬던 수원비상활주로를 공군본부, 경기도, 화성시와 함께 2013년 말까지 이전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큰 현안 중 하나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Q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로 스포츠메카 도시라는 위상을 갖추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수원시는 110만 명이 넘는 인구와 흥행성, 시장성 등 프로야구 1,000만 관중시대를 열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신기업인 KT가 이미 구단을 운영중인 SK, LG와의 통신사 라이벌 전을 벌이면 큰 관심을 끌 것이며, 또 수원과 서울, 수원과 인천을 잇는 지하철 시리즈도 가능해 흥행돌풍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계기로 프로ㆍ아마를 통틀어 스포츠의 중심이 되는 것이 행정 목표입니다. 프로야구와 함께 축구(삼성),남녀 배구(KEPCOㆍ현대건설)를 보유한 수원은 또 다른 프로젝트인 프로농구 창단까지 성사시켜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를 모두 갖춘 스포츠 메카로 만들 것입니다.” 

Q 오는 9월 세계에서 처음 수원에서 개최되는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어떤 행사인가?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석유고갈 시대를 가정해 자전거 등 비동력, 무탄소 친환경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미래도시의 실제모습을 재현해 적응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생태교통 해법을 연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입니다. 미래시대 전 세계 도시에서 활용할 친환경 생태교통의 실천적 모델을 수원시에서 만들 것입니다. 이번 ‘생태교통 수원 2013’으로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이클레이(ICLEI) 등의 국제기구와 함께 수원시가 주도함에 따라 세계적인 창의도시, 환경도시로서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킴으로써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수원경기고등법원 설치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경기고등법원 설치는 지역 안배와 시민들의 법률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경기도민의 숙원사업이기도 합니다. 경기고법 설치를 위해서는 우선 사법부와 정치권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법원 입장에서는 한정된 인적ㆍ물적 자원 때문에 고법 증설이 어렵다고 항변할 수는 있겠지만,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경기도 안성이나 평택에 사는 주민들이 서울까지 올라가 겪어야만 하는 경제적ㆍ시간적ㆍ육체적 부담감은 겪어보지 않고서는 결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사법부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이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위해서라도 더이상 고법 설치를 미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법설치 문제는 대법원의 의사가 제일 중요한 만큼 민ㆍ관 합동의 ‘경기고법 설치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법원장 면담 추진과 함께 국회 공청회, 결의대회, 범도민 서명운동 등 경기 고법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지난 1년 동안 시정을 운영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국고보조사업 추진에 따른 지방정부의 부담액 가중은 재정여건 악화로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많은 혜택이 현실화되지 못한 것이 가슴 아픕니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 부지 활용 문제, 그리고 선거구 획정 경계 조정 문제 등을 겪으면서 권한과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은 온전하지 못한 지방자치는 중앙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깊이 실감했습니다. 수원의 가치와 미래를 위해 앞으로 천천히, 하지만 끝까지 반드시 자치와 분권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공직자의 심각한 승진인사 적체로 사기가 많이 저하돼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총액인건비 기준정원이 대폭 늘어나고, 100만 대도시 수원형 모델의 적용이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사적체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마디 한다면 

“115만 수원시민들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시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나갈 것입니다. 저 역시도 시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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