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미국, 중국, 독일, 일본에 이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한해에 약 70만 대 정도의 자동차가 폐차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를 재활용하면 경제적 가치는 무려 11조 5,000억이 넘으며 희귀금속의 가치만 1조 8,000이다. 이에 지난 1월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의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정상기 회장을 만나 자동차 폐차를 통해 얻는 국가적 이익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1985년 국토해양부 산하단체로 출범한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는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등록된 자동차해체재활용업자가 회원사로 가입한 국내 유일의 단체로 <환경친화적인 자동차해체재활용업의 진흥발전을 통해 국내 자동차 지원순환 및 경제발전 선도>라는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지난 2010년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에서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로 명칭이 변경 되었으며 자동차해체재활용업은 단순한 폐자동차의 해체작업에서 한걸음 나아가 자동차 부품의 재활용을 통한 리싸이클링 산업과 폐기물의 적정관리를 통한 환경산업으로까지 업무영역을 확장하여 녹색성장의 기반이 되는 국내 자원순화산업의 선두주자로서 명실공히 자리매김하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한 자동차는 465만 8,000대로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 국가이지만 이와 더불어 연간 70만 대의 자동차가 폐차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폐자동차의 재활용률은 84%수준으로 법정 재활용률인 85%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는 연간 천문학적인 금액이 버려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의 정상기 회장은 “도시의 광산이라 불리는 폐차장에서 나오는 고철과 플라스틱, 고무와 자동차 제조시에 들어가는 희유금속을 철저히 분해 및 해체를 하면 95%이상을 재활용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폐자동차에는 온실가스인 냉매와 유해중금속인 리튬, 코발트, 에어컨 프레온 가스, 엔진오일 등이 있어 버리게 되면 폐기물이 되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처리 비용이 발생되지만, 철·비철금속은 물론 희토류 등 다량의 희유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회수하여 재활용하면 환경오염방지는 물론, 오염물질 처리비용도 절감되어 오히려 자원의 보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폐자동차에서 나오는 부품을 이용해 앞유리로 만든 유리잔, 자동차 시트로 만들어진 지갑이나 서류가방, 타이어는 흙받이나 연료로 재활용되며 오일필터는 캔이나 냉장고, 산업용 철강 재료로 다시 태어난다. 또한 엔진오일과 같은 폐유류도 브레이크 오일이나 부동액 등으로 다시 만들어진다. 뿐만 아니라 차체는 분쇄기를 거쳐 손바닥만 크기로 잘라낸 뒤 제철소를 거쳐 고철로 만들어 중국으로 수출되는데 지난해 수출규모만 74억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과거에는 폐차를 하면 손해를 본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사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몇만 원 정도의 고철값만 받거나 폐차를 하는 절차를 몰라 오히려 돈을 줘가며 폐차를 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 몇 년 사이 폐자원 재활용이 환경보호 차원에서 주목을 받고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폐차를 할 때 손해를 줄이거나, 더 나아가 이득까지 볼 수 있게 됐다. 2,000cc이상의 중형차를 폐차하게 되면 30만~40만 원을 고철 값으로 받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정 회장은 “최근에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 방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외치고, 국내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이 때에 자동차의 환경친화적 재활용은 업계가 이루어야 할 당연한 과제입니다. 이에 자동차 재활용 업계를 망라하고 있기에 관련 업계의 발전을 견인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건의를 하며 정부의 정책수행을 지원하는 일들을 통해 정책과 산업현장의 가교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동차 재활용의 성장과 발전에 익일을 도모하고 싶습니다”고 피력했다. 또한 “회원사들의 사업운영에서 발생하는 공통의 관심사항과 문제점을 해결하고 업계전체의 권익을 신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법규개정에 힘쓰는 한편, 정보전산화 사업을 통하여 회원사업무의 효율을 한단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40여 년 전 우리 국민들의 의지를 단단히 해준 새마을운동은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새 정부가 화두로 삼은 ‘창조경제’가 새마을 운동의 연장선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전국에 있는 새마을 운동 단체들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 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 역시 마찬가지다.
정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단순히 나라 잘살기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민의 역량이 집중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IMF와 금융위기 등 국가가 위기를 맞이했을 때마다 국민이 뭉쳐야 한다는 에너지를 발생시켰고, 이 에너지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국민 가슴속에 ‘새마을운동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새마을운동 본래의 기본정신은 근면·자조·협동으로 이 정신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실천원리입니다. 특히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용적인 행동철학이 담겨 있기에 개발연대의 운동정신으로 매우 적합 합니다”고 전했다.

특히 정 회장은 교육의 대한 중요성을 인식, 통영시 학교 운영위원회 협의회장을 맡으면서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을 위하여 통영교육지원청과 교유기부를 협약, 물적·인적 자원을 대가없이 교육활동에 제공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참여 보장 및 체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희망찬 미래의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생이란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만족을 느끼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삶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지요. 현재 맡고 있는 여러 단체의 장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화합과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하는 정상기 회장. 자신의 훈훈한 마음을 결코 ‘봉사’라는 단어와 결부시키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며 지역경제발전과 더불어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하는 그에게 진심어린 갈채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