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그리고 모래와 함께 사라진 딸

29일 오후 네이버 TV와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티저에는 넓은 들판에 흰색의 중동 전통의상을 입은 남자가 서 있다. 만수르와 같은 중동인인가 싶어 뒤돌아본 남자는 다름 아닌 최민수! 이번 작품에서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 작은 왕국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된 ‘장달구’ 역을 맡은 최민수는 달려오는 여자 아이를 밝은 표정으로 번쩍 들어 올린다.
행복한 재회도 잠시, 딸로 추정되는 여자 아이는 모래가 돼 사라지고 만다. 손가락 사이로 사라진 딸을 찾듯 허공을 쳐다보던 최민수는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티저 속 고고한 품위와 함께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보이는 최민수, 딸인지 반갑게 만나는 여자 아이, 그리고 생소한 넓은 들판 배경까지 과연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군주-가면의 주인’의 후속으로 오는 7월 19일 첫 방송 된다. 특히 '한국판 만수르' 최민수와 함께,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고동선PD가 연출을,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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