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67주년을 맞은 국립목포대학교(이하 목포대/고석규 총장)는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을 충실히 다져오고 있다. 최근 광주 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잘 가르치는 대학(ACE)’이라 불리는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에 선정되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교육시스템 및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개선을 꾀하면서 전국 최고의 교육 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의과대학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목포대는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으며 지역민들 역시 이에 적극 동참하는 등 주변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다도해와 드넓은 바다를 앞에 둔 목포대는 ‘신 해양시대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전국 최고의 대학을 향해 항해하고 있다. 이는 ‘Best’보다 ‘Only One’의 전략으로 ‘바다와 섬에 대한 교육과 연구로 특성화된 해양특성화대학을 지향한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조선인력양성사업, 인문한국(HK)사업을 수행하는 도서문화연구원, IT기반 서남권 중형조선산업지역혁신센터, 천일염 사업단, 해양레저스포츠산업, 갯벌연구소 등 이미 바다와 섬의 교육·연구로 특성화된 분야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또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지역전략사업인 해상풍력과 신 해양산업분야에 적합한 산·학 협력 선도모델 창출 및 인재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석규 총장은 이제 “목포대는 해양특성화분야에서 우리나라 대학들의 롤 모델로 성장하고 있음을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고 총장은 취임식에서 ‘미국 대학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지역협력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지역의 리더, 애정을 가진 학부모,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에 좋은 대학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와 지역 대학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 자부심을 바랐던 바 있다. 이를 위해 고 총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지역에 공헌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이 소재한 청계면 도림리부터 더욱 가까이 하고 나아가 무안, 목포, 신안을 거쳐 전라남도 전역으로 함께하는 지역을 넓혀 가고 있다.

최근 반값등록금이 사회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목포대학교는 등록금 수준이 전국 국공립대학 중 하위 그룹에 해당하며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등록금을 동결 또는 소폭 인하해왔다. 반면 정부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및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등 기성회비 외에 다양한 재원을 확보하여 학생 교육환경 및 교육의 질은 오히려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 고 총장은 “이러한 노력이 반값 등록금 수준에는 미흡한 편이지만 학부모님들이 체감하는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데 일부분 기여했다. 만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값 등록금 정책이 대학이 처한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제할 경우 교육이 부실화 될 여지가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고등교육 투자규모가 국내총생산의 0.6%로 OECD 평균 1.1%의 절반 수준임을 고려할 때 대학에 대한 재정투자 없이 반값 등록금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학은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대학 재원 다변화와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확보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고등교육 재정 투자비를 확대해야 반값 등록금 정책이 현실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교육개혁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 총장은 “교육개혁을 통한 경쟁력 향상은 정부와 대학 상호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 합니다”라며 “정부는 대학에 지나친 간섭보다는 자율성을 존중하고 다양성과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며 동시에 대학의 감시자로서 부조리와 불법을 통제한다면 대학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대학은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지역 발전을 선도할 사회적 책무를 가지고 대학 구조개혁, 특성화, 미래비전 제시 등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목포대는 미래에 닥쳐 올 각종 위기에 대한 사회의 환경변화를 직시하고 경쟁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는 목포대는 주변 대학과의 원활한 협력과 구조조정 등을 추진해 내실 있는 지역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와 지역민을 위한 ‘오고 싶은 대학, 있고 싶은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위대한 도전! 하지만 당연히 해야 할 도전!
의대유치 하나의 목적에 모두 하나가 되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 전국 1위, 만성질환자 비중 전국 1위, 1인당 평균 진료비 전국 1위’. 전라남도 의료 환경의 현주소다. 전국에 41개의 의대가 있으나 전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의료취약 지역이다. 그렇다 보니 대학 부속병원이 없어 전국 78개 대학병원 중 전남에는 화순 전남대 병원이 유일하다. 그나마도 행정구역 상 화순에 있어 대부분의 혜택은 광주광역시민의 몫이다. 더욱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전문병원도 전국 99개 중 여수백병원과 순천현대병원 등 2곳뿐이다. 이 두 병원은 전남 동부에 위치하고 있어 전남 서부권 지역민들에게는 직접적인 혜택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고 총장은 “전남은 65세 이상 노년층 비중이 20.9%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초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건강 지표가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할 고령인구는 매년 급증하는 데 전문 치료기관은 좀처럼 확충되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때문에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는 목포대뿐만 아니라 전남도민의 숙원사업이자 희망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전남도민의 희망을 실현하고자 지난 20여 년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역민의 큰 열망과 적극적인 여론이 있어 반드시 유치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고 총장은 현재 목포대 의대유치에 사활을 걸었으며 지역민들 역시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고 총장에게 매우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