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운대구 우2동에 위치한 해림초등학교(haerim.es.kr/이하 해림초)는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라는 교육 목표를 위해 「꿈은 크게 생각은 넓게」슬로건을 내걸고 오늘도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한데 힘을 모아 학생들의 꿈을 키워 가기에 여념이 없다. 또한 자율성과 창의력을 기르고,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인성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림초의 큰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해림북클럽)은 학생들의 영어 실력은 물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년 구분 없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에 맞추어 학습하는 수준별 개별학습으로서 자기주도 영어 학습 능력을 신장 시켜 영어독서교육을 활성화하고, 높은 영어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가율을 줄이는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어, 실제로 사교육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던 영어사교육비가 2012년 11월 실태조사에서 처음 사교육절감형창의경영학교 운영을 시작할 때보다 64.6%나 줄었다. 참가율 또한 37% 감소했다. 김성주 교장은 “이러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기주도학습으로 흥미를 유발해 학생들 스스로가 책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한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동일콘텐츠 사용 전국 55개교 중 최우수학교로 입상하여 영어도서 400권(1기 200권, 2기 200권)을 기증받기도 하였으며, 부산광역시교육청 영어독서시범학교로도 선정되어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이 학교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또한 영어 독서 뿐 아니라 전반적인 독서교육의 강화로 아침독서 2050운동(하루 20분, 연간 50분)을 운영하고, 학년별 권장도서 50권씩을 선정, 틈날 때마다 책 읽기를 장려하고 있는데, 실제로 해림초 학생들의 일인당 한 달 평균 독서량은 약 10권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더불어 2012년 부산광역시교육청 독서지원시스템 활용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꿈과 사랑이 가득한 행복한 학교
김 교장은 “바른 인성과 창의적 인간을 육성하고 장래에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초교육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더불어 바른 인성과 진로지도를 위한 창의·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 학교장과 함께 하는 인성교육으로 학교 특색사업인 ‘동·시조 암송을 통한 문학적 감성 및 고운 심성 가꾸기’를 3년째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암기 위주의 일회성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풍부한 문학적 감수성과 따뜻한 품성이 몸에 배일 수 있도록 하여 친구와 가족 등 주위의 여러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함을 지닌 사람으로 기르기 위해서이다. 뿐만 아니라 그린 마일리지카드 제도를 통한 ‘학급온도계’의 학급별 실시로 정숙하며 안전한 실내 생활을 정착시키고, 월 1회 인사말을 정하여 바르고 고운 말을 쓰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하여 그 어느 학교보다 학생들의 생활 태도도 안정되어 있어 이 학교의 교육 비전인 ‘꿈과 사랑이 가득한 행복한 학교’가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져 가고 있다.

따뜻한 학교를 지향하는 학교장과 교사들,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가는 해림초등학교는 정말 우리가 꿈꾸는 ‘꿈과 사랑이 가득한 행복한 학교‘가 아닐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