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가정, 학교, 사회가 각기 능동적인 교육관을 가지고 참교육을 실천하며 교육 변화에 대처해야한다. 학교교육의 본래 목적은 인간의 자아실현, 개인의 다양한 적성과 소질과 능력 발현인데 대부분의 학교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평가 교육에만 모든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러한 현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학교 문화 선도 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깨우고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해주며 조력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신언중학교(변종규 교장/이하 신언중)를 찾아가 보았다.

1967년 3월에 개교하여 4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언중은 창의적인 인재 육성과 지역 발전을 위해 착실히 노력하는 친환경 1등급의 최첨단 교육 시설을 갖춘 미래 지향적 학교다. 신언중은 2011년 12월 27일 현재의 소재지인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방천 9길 19번지로 학교가 이전되면서 교육활동 공간이 기존 40실에서 67실로 확충되었다. 각 층별 홈 베이스와 학생휴게실, 탈의실 등의 공간을 확보하고 10대의 디지털 알림판을 통해 학교생활과 교과교실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41대의 CCTV를 설치하여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을 완비하는 한편, 태양광 조명과 가로등 이용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과 빗물저장고를 활용하여 생활용수 재활용 실천 등의 수행으로 울산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전국 최우수등급 학교로 인정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과의 특성을 살려 올해 2013학년도부터는 전 과목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는 등 학생들이 21세기를 선도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키울 수 있도록 전체적인 학교 교육 시설의 환경을 크게 개선하였다.
미래와 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의 ‘30희망 교육’
신언중은 보다 바른 인성과 창의적인 실력을 갖추고 꿈과 이상을 펼쳐 학생들이 30세가 되면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래와 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의 30희망 교육’이라는 비전을 설정하여 특색 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30희망 교육’의 또 다른 하나는 꿈과 도전을 다짐하는 행사로 매년 5월 16일 개교기념일에 진행되는 ‘TIME CAPSULE 봉인행사’이다. 작년 타입캡슐 봉인 행사의 자료(학생 자료 6종 1,387매, 학부모 자료 3종 754매, 교직원 자료 4종 42매, 외부인사 자료 2종 20매, 학교 관련 자료 65종 554매 등 총 자료 77종 2,747매)는 타임캡슐에 봉인하여 역사·전통 자료실에 보관 중이다. 변종규 교장은 “역사·전통 자료실은 본교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학교생활과 관련한 자료들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2012년 5월16일에 개관한 것”이라며 “보관된 타임캡슐은 재학생들이 30세가 되는 매해 총동창회 개최일인 4월 셋째주 일요일 11시에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을 조각하고 정체성 확립을 위한 ‘30살의 나의 자화상 발표 대회’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 잃어버렸으나 다시 찾고 싶은 꿈,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한 꿈과 비전 이야기 등을 주제로 발표하는 것이다. 이러한 ‘TIME CAPSULE 봉인행사’와 ‘30살의 나의 자화상 발표대회’를 통해 학생은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삶을 열망하게 되었으며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와 지역민은 인생과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자녀들에 대한 참교육의 방향을 성찰할 수 있었다.

신언중의 또 다른 특색교육으로 4LAN운동이 있다. 4LAN운동은 ‘1각 4애 4행 4무’의 감각적인 표현으로 ‘사랑하기(Love), 실행(Act), 무(No)’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1각(覺)’은 본교 비전인 미래와 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의 30희망교육을 명심하고 생활하자는 것이고, ‘4애(愛)’는 나 사랑하기, 교우(동료) 사랑하기, 선생님(제자) 사랑하기, 학교 사랑하기의 내용을 담고 있다. ‘4행(行)’은 수업에 집중하기, 청결과 질서 지키기, 칭찬 많이 하기, 먼저 인사하기이며 ‘4무(無)’는 폭력과 왕따가 없는 학교, 도난 없는 학교, 체벌 없는 학교, 차별 없는 학교를 뜻한다.

변종규 교장은 “4LAN운동을 전개하면서 학생회, 선도부, 학급회, 학생자치법정 등 학생자치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며 더불어 “교문에서 학생회 차원의 캠페인과 ‘굿모닝 신언스쿨’을 통해 학생들은 두 손을 모아 정중히 공수인사하는 것이 습관화되고 교우간 사제간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