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뼈 400kg 후원, 경로당과 저소득 가구에 전달

29일 완주군 화산면은 대전봉사체험교실에서 돼지 뼈 400kg를 후원받아 지역주민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화산면은 경로당 10개소와 저소득 20가구에 돼지 뼈를 전달했다. 돼지 뼈 나눔은 전주 화산중학교 학부모 김승옥씨로부터 시작됐다.
김 씨는 자녀가 재학 중인 지역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고, 화산면이 어르신 생신 잔치상, 독거노인 한우 사골국 지원, 아이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꿈꾸는 놀토 사업 등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속해있는 대전봉사체험교실에 알려 이번 나눔을 연계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은 봉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의 방법을 가르치고 바른 리더십을 정립하게 하는 곳이다. 2,000여명의 회원들이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매주 하고 있고 긴급구호, 의료봉사, 복지관, 경로당, 장애인단체 등에 식료품과 운동화를 비롯한 생필품 지원, 장애인 생일잔치, 무료급식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은 이번 나눔을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권흥주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장은 “완주군 화산면과 대전광역시가 행정구역상 관할은 다르지만 지역을 뛰어넘어 나눔의 손길이 미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우, 마늘과 양파 등 품질 좋은 특산품만큼이나 따뜻한 성품을 자랑하는 완주군 화산면과 다양한 인적 자원을 대전봉사체험교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순 화산면장은 “기부문화가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자원봉사 시스템 및 나눔과 배려의 리더십 갖춘 대전봉사체험교실을 알게 돼 큰 활력소가 된다”며 “앞으로 더욱 협력해 골고루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뜻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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