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역할모델로 미래지향 글로벌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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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역할모델로 미래지향 글로벌 인재 육성
  • 조서연 기자
  • 승인 2013.05.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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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참여를 이끌어내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참된 교육 실현

양정초등학교(www.yj.es.kr/이하 양정초)는 부산시 진구 양정2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스로 공부하고 몸을 튼튼히 하며, 꿈을 가꾸는 어린이’를 교육 목표로 올바른 품성과 알찬 실력을 가진 어린이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쾌적한 교육환경 속에서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어 윤철환 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창의경영학교는 학력향상형을 비롯하여 사교육절감형, 교육과정혁신형, 자율형 등 다양한 형태로 현재 초·중·고등학교에서 지정·운영되고 있다. 창의경영학교의 공통과제인 창의·인성 교육을 포함하고 있으며, 동시에 유형별로 차별화된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공통과제로 추진되는 창의·인성교육은 세계화 및 정보화 세계에서 요구하는 능동적인 인재상에 따라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발맞춰 나아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모든 요소가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교수와 학습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수업 요소를 결코 배제할 수 없다. 학교 교육의 핵심은 교과수업에 있어 내실화를 통한 미래사회 인재 양성이 그 핵심이다. 이에 양정초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요청 부산광역시교육청 지정 영어연구학교로 선정되어 영어독서를 바탕으로 영어능력 신장에 주력하였으며, 지난 2012년 교육과정혁신형(영어교육모델)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되어 자기주도적 영어책 읽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연구가 진행되지 않는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단위학교 특색사업을 추진해온 결과 학력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2012 부산광역시교육청 영어독서교육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자기주도적 영어책 읽기

양정초는 창의·인성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영어책 읽기 활동을 통한 자기주도적 영어능력 신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영어독서의 활성화는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여주고, 언어의 네 가지 능력(듣기·말하기·읽기·쓰기)이 통합된 실용영어 사용능력과 자기주도적 영어학습력 신장으로 국가영어능력 평가 시험 대비 및 영어 사교육 경감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윤철환 교장은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이 영어책을 접할 수 있도록 구축하기 위해 온라인 1,700여권과 오프라인 4,500여권으로 온·오프라인 모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읽은 책은 개인마다 누적된 권수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여 자기만족도 또한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3~6학년 학급별로 ‘잉글리쉬 북 트럭’를 설치해 영어책을 비치해두고 월별 순환 운영을 하고 있으며, 3층과 4층에 수준별 ‘영어독서 코너(Storyland & Book Cafe)’를 두어 쉬는 시간 및 방과 후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게끔 하였다. 이는 영어책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마련되었다. 실제로 이와 같은 환경은 보여주기 위함인 전시가 아니라 실제 학생들이 친근하게 사용하고 있어 흥미 유발과 더불어 영어독서를 통해 이해력을 높여 학력향상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중 30시간을 영어책 읽기수업에 배당하고, 정규영어수업 시간에는 영어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연간 16시간의 영어책 읽기 수업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최소 주 1시간의 영어책 읽기 수업을 실시하여 학년별로 연간 11권(1권당 4시간 지도)의 책을 학습하도록 편성₩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4~6학년 영어기초반, 파닉스반, 영어독서특별반 등 방과 후 영어교육 특별반 운영을 통해 학생이 부족하다고 판단되거나 심화된 영어학습을 원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또한 영어책 읽어주기 자원봉사인 리딩버디(Reading Buddy)는 5~6학년 학생 중 영어능력이 우수한 학생 중 자원봉사 희망자에 한해 아침자습시간을 활용, 1~2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어 학생들 간의 소통의 장이될 뿐 아니라 자신감 향상에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하나로반(귀국반)의 경우 양정초의 특색적인 부분 중의 일환으로 국내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전통예절교실과 다문화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참여를 이끌어내다 

“현재 학교 현장이나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신뢰는 낮고, 공교육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렇다면 공교육을 불신하는 이유 즉, 공교육이 왜 대우 받지 못하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윤 교장은 “현재 교육현장은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완벽한 뒷마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이에 공교육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육환경과 더불어 이를 활용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뒷마무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말하는 뒷마무리란 다음과 같다. 학교에서 인₩적성검사를 했다고 가정하였을 때, 모든 학교의 검사방법은 같다. 검사 후 학생 개개인에게 전달되는 검사지의 양식 또한 같다. 아이의 인성, 적성에 대한 설명이 담긴 검사지는 이해하지 못하면 검사로써 끝나는 것이다. 그러나 검사지에 대한 활용법과 이해도를 높이는 설명을 더할 경우 그것은 검사로써 끝나는 것이 아닌 학교 지도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정교육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양정초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인·적성검사 도구를 개발한 교수를 초청하여, 세세한 이해방법과 지도방법, 활용방안을 대상 학부모 연수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지금까지는 전혀 알 수 없었던 부분이다. 그러나 이젠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정확하고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가정과의 소통은 단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상담주간을 통하여 학부모의 여건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맞춤형 상담으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양정초는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신뢰도를 높일 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기 힘든 부분까지 가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참된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자의 존재의 이유는 학생에게 있다고 말하는 윤 교장은 “교육에 관한한 모든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아이들의 의견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교육의 불신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교에서  제 아무리 좋은 교육시스템을 마련한다고 한들 발전은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모두 연계되어 교육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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