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끌 리더 양성하는 창의교육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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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이끌 리더 양성하는 창의교육의 요람
  • 장혜정 기자
  • 승인 2013.05.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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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생태교육을 바탕으로 지덕체의 실현

인간의 성장발달은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만, 특히 유아기에는 성장발달의 범위가 넓고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인간 발달학’에서는 유아기를 매우 중요한 시기로 다루고 있다. 유아기 동안 성취한 최적의 발달이 성인이 된 후 건강하고 원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기능하는데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신도시에서 기장 방향에 위치한 녹원유치원은 3,000평 부지의 넓은 대 자연에 위치, 유아들에게 숲 체험장을 제공하며, 자연과 호흡하는 건전한 인성교육을 배양하는 유아교육의 터전이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놀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호흡하는 ‘아이다움’을 되찾아 주는 참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것. 이러한 자연친화적 교육터전과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녹원유치원만의 특성화된 전문교육인 브레인스토밍, 네이처 게임 등은 유아들의 인성과 학습효과 등에 관심이 많은 최근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지난 2004년 부산시 지정 연구학교로 선정되는 등 우수 교육기관으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에 녹원유치원의 김옥희 원장을 만나 녹원유치원의 영재교육과 이 시대의 유아교육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해 보았다. 

유아교육과 자연의 조화

“유아들의 뇌 활동에 폭풍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김 원장은 브레인스토밍을 유아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유아들의 숨겨진 가능성과 창의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브레인스토밍이란 어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머릿속에 떠오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1953년 오스번(A. F. Osborn)에 의하여 개발된 창의력 개발의 특수기법이다. 특히 ‘질문을 가지고 노는 철학놀이’는 40여 년의 유아교육에 몸담아 온 김 원장이 직접 제작한 질문 카드를 활용, 유아들의 발걸음과 눈길이 닿는 곳 마다 질문 카드를 붙여놓고 유아들이 스스로 생각하며 답을 도출하는 등의 창의성을 길러준다. 예를 들어 ‘바다 속에 그려진 나비’ 카드를 보여주면 유아들마다 “이 나비는 꽃향기를 못 맡겠어요, 지느러미가 생겨야 돼요” 등 천차만별의 답안을 보인다. 녹원유치원에서는 이러한 브레인스토밍을 유도하는 질문 카드를 적극 교육과정에 활용, 유아들에게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즉 ‘속이 알찬 아이들의 배출’을 기치로 걸고 상상력 발달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영재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것. 

또한 연령별 중점 교육과정을 통한 자연주의 생태교육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네이처게임(자연체험놀이)’은 녹원유치원만의 또 다른 특색 교육이다. 숲속에서 진행되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숲 속에 있는 색 찾아보기’ 등과 같이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 활동이다. 즉 김 원장은 “네이처게임(자연체험놀이)을 통해 아이들은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오감이 발달되고 감수성이 풍부해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유아들 자신들이 자연 속에서 봤던 것, 느낀 것들을 서슴없이 말 하다 보니 발표 못하는 아이가 없을 정도로 발표력 또한 뛰어나게 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높은 교육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는 것. 즉 아이들은 또래 집단 나름대로 자신의 의견을 자율적으로 교환하고,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수평적 교육의 산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화를 통한 성공교육의 실현

이렇듯 자연과 하나가 돼 주제에 따른 연령별 현장학습을 병행하는 녹원유치원은 유아들의 지적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가능성을 키우는데도 더욱 주력하고 있다. 즉 원어민 강사 수업이 포함된 주5회 영어회화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 년 8급 한자 시험에 7세 원생 전원이 응시, 7세 아동들은 100%가 합격을 하였으며 그 중 80%의 만점자가 배출되는 실력을 보였다. 이러한 한자 학습의 효과는 무궁무진해 유아들은 평상시에도 ‘생일’이야기가 나오면 “생은 날 생이고, 일은 날 일이에요”라고 말한다. 또한 건강한 신체 활동을 위한 체육수업으로 5세는 ‘키 크기 체조’를, 6~7세는 유치원에 마련된 미니골프장에서 골프강습이 진행된다. 특히 연 2회 실시되는 신체검사는 아동의 건강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고 있다. 즉 각 유아들의 키 성장과 체중의 증가를 나타내는 성장그래프를 작성, 3월부터 그간 녹원유치원에서 자라 온 유아들의 성장발달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제시 되는 것. 또한 제철 자연식으로 구성되는 유기농 점심식단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고 있는 것. 실제 녹원 유치원의 원생들은 전국 아동들의 성장발달 평균치와 비교, 높은 성장률을 나타나기도 한다.

세월 속에 사랑을 심은 전인교육

부산 경상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로 보직으로는 경상대 부속 유치원의 원장 25년 경력을 포함, 40여 년의 유아교육에 몸담아 온 김 원장은 유아교육에 대한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교육자다. “인간이 태어난다는 것 자체는 50만 분의 1의 확률이다”며 “인간탄생의 확률적 의미로 봤을 때, 모든 개개인들은 너무도 귀한 존재로 사랑과 관심을 바탕으로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전하는 김 원장은 인간의 존엄한 탄생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바른 교육’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대학의 교양교육에 ‘부모교육’을 교양과목으로 제시해 누구나 할 것 없이 부모가 될 준비를 조금씩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참된 교육을 바탕으로 인간을 주문하면 그대로 만들어지게 돼 있고, 부모교육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기가 바로 ‘유아기’ 라는 것. 이에 김 원장은 “누구나 가능성을 가진 천재로 태어나지만, 어머니가 불안을 조성하고 스킨쉽 등과 같은 관심을 소홀히 하게 되면 정서 안정의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되어 결국 행동과잉장애(ADHD)와 같은 문제 발달이 일어난다”며 적기교육의 중요성과 과잉보호의 위험성을 밝혔다.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와 교육자의 역할이라는 것. 개개인이 가진 잠재된 능력을 안에서 밖으로 끌어내는 ‘자연주의 교육’과 적절한 훈련을 통해 밖에서 안으로 ‘훈련을 하는’ 교육의 병행을 강조한 김 원장의 교육철학은 녹원 유치원에 그대로 버무려져 유아교육의 ‘정도(正道)’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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