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실패원인 대부분은 상담사 업무능력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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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실패원인 대부분은 상담사 업무능력의 문제
  • 주형연 팀장
  • 승인 2013.05.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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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보청기 소리조절은 소음성난청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보청기 사용 중 큰 소리에 대한 불편 및 고통이 느껴지는 경우 보청기 사용을 즉시 중단해 조치를 취해야하며, 계속 사용할 시 소음성난청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의료기기 판매 신고 후 허가만 득하면 청각이나 보청기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누구나 보청기를 판매할 수 있고, 보청기 가격 중 50%이상이 재활비용으로 포함된 가격으로써 이를 선납하는 구조인 국내 현실 속에 보청기 상담사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난청이 발생하면 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난청인지 치료가 필요 없는 난청인지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은 후, 보청기 전문상담사와 상담을 나누고 보청기를 제작해야한다. 사용할 보청기 기종은 각 주파수마다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SRT)와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크기(MCL), 불쾌감을 느끼는 소리의 크기(UCL)를 측정하여 선정하게 된다. 또한 외이도에서 떠온 본의 모양대로 제작된 보청기로 착용감에 대한 문제가 없는지, 개인이 갖는 청력 손실의 특성에 맞춰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고, 변화하는 음감변화에 맞게 보청기 재활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2010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보청기를 구입한 후 현재 미사용 환자의 50%이상, 사용 환자의 30%이상이 보청기사용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청기 구입 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보청기효과가 낮거나 보청기착용의 불편함 등으로 답했다고 한다. 타보청기 전문점에서 보청기 구입 후 실패하였거나 불편하여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고객 다수가, 보청기판매자의 소리조절 실패 및 업무능력 부족이란 문제로 파악되었다며 부산 한미보청기 김재일 원장은 안타까움을 전한다. 

보청기 구입시, 상담사 역할의 중요성

국내 보청기 현실과 문제점이 오픈되어 소비자 스스로가 보청기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잡아야하는 시점에 보청기를 선택할시 주의사항과 꼭 체크해야할 사항에 대하여 김재일 원장은 설명한다. 우선 각종 장비와 상담사의 자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한미보청기는 “난청에 꼭 필요한 보청기를 구입할 때에는 보청기 선정을 위한 검사 장비와 소리조절을 위한 장비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련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보청기 판매점도 있으니 청력검사장비, 측정 장비, 관리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러한 장비를 모두 갖춘 보청기전문점이라도 상담사가 여러 장비를 이용하여 난청에 맞도록 보청기를 조절하는지, 고객이 적극적으로 체크해야한다고 말하는 김 원장은 이러한 이유는 보청기의 기능은 무수히 많지만 스스로 조절되는 것이 아니라, 조절기능을 충분히 숙지하고 보청기 사용자의 청각상태에 맞도록 조절하는 업무능력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기본적인 청력검사를 실시하는지, 별도의 청력검사실을 구비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전하는 김 원장은 이러한 절차를 밟은 후 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본인에 맞는 적절한 기능의 보청기를 선정하여 추천하는지, 단지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값비싼 기능의 보청기만 추천하는지 파악할 것을 주장하며 “보청기의 소리증폭 구조는 오디오와 같다. 소리조절기능이 많은 오디오를 구입하고 소리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기본적인 기능의 오디오로 소리를 듣는 것의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에 보청기의 제조사나 제품보다는 보청기전문점과 보청기상담사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히 난청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상담하면서 보청기의 소리조절을 할 수 있는지, 보청기 제조사 제품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는지를 검증해 보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평생 소중한 귀가 되어줄 의료기인 보청기의 적응 및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보청기 청소 및 수리(A/S)기구가 비치되어 있는지, 보청기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불편에 대해 업무능력 미흡으로 제대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보청기반품과 환불조건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는지, 일정기간을 두고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사후 서비스제도에 대한 부분도 철저히 파악하라고 덧붙인다.

보청기에 대한 체계적인 제도 잡혀야

‘맑고 좋은소리’ 인터넷 다음카페와 부산 한미보청기를 운영하며 보청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보청기재활서비스제도 도입으로, 보청기에 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이 전환되길 기대하고 있는 김재일 원장은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보청기의 중요성과 제도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것은 물론 고객들과 상담을 진행할 때도 국내 보청기 제도에 대한 충분한 설명 후 독일, 미국, 일본, 덴마크, 스위스, 캐나다, 프랑스 등 20여개의 세계 유명 보청기 제조사 제품 중 최적의 기능을 겸비한 보청기를 선정해 사후관리 함으로써, 고객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4,000여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한미보청기는 부산 서면에 위치하였으나 부산지역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의 경남지역 및 수도권, 호남지역에서도 입소문을 듣고 보청기를 상담하러 온다. 사명감을 갖고 모든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 상담을 진행하는 김 원장은 특히 타 보청기점에서 구입한 보청기라도 청각 기능이 적합하다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보청기재활서비스제도’를 도입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더욱 각광 받고 있다. 

“실패한 보청기 17개를 가져 온 한 고객이 있었다. 방문 후 상담을 받고 기존의 보청기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보청기재활서비스제도를 거쳐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듣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찌감치 깨닫고 있었던 그 고객은 ‘보청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보청기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섭렵할 여건이 갖춰지길 바란다’고 했다”며 한 사례를 들려주는 김 원장은 “국내 보청기유통에 대한 문제점과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고객들과 함께 공감하면서 보청기에 대한 올바른 상품이해와 보청기소비자를 위한 진정한 보청기유통개선의 필요성 및 보청기 관련 상담사의 업무책임, 소비자 보호제도 개선을 위해 주력해 나가겠다”고 주장, 다양한 경험과 고객들의 조언을 토대로 보청기 제도 체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청기를 사용할 때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즉각 보청기 소리조절을 진행하는 업무시스템을 갖춰 보청기의 관리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피력한다. 

앞으로 노인성·신경성·소음성·전음성 난청 전문업체로 보다 전문성을 겸비해 보청기를 구입한 모든 고객들이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국내 보청기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노력할 계획이라 전하는 한미보청기 김재일 원장은 현재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각장애인들에게 불편한 소리 조절 및 사후관리에 대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는데 이를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 밝히며, 부산지역 장애인협회 관련 행사에 지원하는 각 사업들 또한 확장시켜 나가 많은 대중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힌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탈피하는데 일조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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