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수돗물 제한급수 잠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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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수돗물 제한급수 잠정 보류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6.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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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일부터 비 예상되지만, 시민 절수운동 지속 참여 당부
▲ 강릉시청
[시사매거진] 강릉시는 가뭄위기 극복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예정된 수돗물 제한급수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제한급수 계획을 발표 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운동 참여와 긴급 보조수원 확보로 일정부분 용수 확보에 숨통이 트였고, 향후 7월 2일부터 강수 예보도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

그 동안 가뭄위기 극복을 위해 강릉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물 절약 긴급 반상회 개최 및 자생단체 캠페인, 화장실 변기 벽돌 넣기 운동(새마을운동 강릉시지회 지원, 12,000장), 공동주택의 물 절약(계량기 수압밸브 조절), 물 다량 사용업소(목욕탕, 음식점, 숙박업소, 세차장 등) 절수 동참, 강릉국민체육센터 수영장 비상 휴장 등의 범시민적 참여가 있었다.

그 결과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물 사용량은 전주에 비해 21,242톤을 절약했고, 특히 25일과 26일에는 6,512톤, 6,250톤을 각각 절약했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의 고갈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긴급히 보조수원 확보에 나서 보광천 구산보∼오봉저수지 간 공급관을 연결해 1일 원수 10,000톤을 오봉저수지로 공급하고, 연곡정수장∼홍제정수장 간 역(逆)송수관을 연결해 1일 6,000톤의 정수를 포남·교동·홍제배수지로 공급하는 등 용수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시민 절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시민 절수운동과 보조수원 확보 노력으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종전에는 1일 0.7%P씩 줄어들었지만 최근에는 0.3%P씩 감소하고 있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천저수지에서 오봉저수지를 도수관로(약 14㎞)로 연결해 1일 10,000톤의 용수 공급을 통해 겨울 가뭄과 동계올림픽에 대비하고, 장기적으로 오봉저수지는 식수전용으로 전환하고 농업용수는 소규모 저수지를 연결하는 농업용수댐 광역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하고자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장마전선 북상으로 7월 2일부터 7일까지 10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7월 7일까지 강수량과 오봉저수지 저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돗물 제한급수 시행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현재 지난 2000년 오봉저수지 최소 저수율(28%)보다 낮은 26.5%(6.28.현재)로 심각한 가뭄위기지만,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음 주 예상된 비로 최악의 가뭄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지만, 가뭄 해갈 시까지 시민들의 지속적인 절수운동이 필요하고 물 절약 생활화에 시민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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