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시대인 지금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눈에 띄는 건 당연 여성들의 사회진출이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사법시험 여성합격자가 매년 역대 최고 성적을 갱신하고 공무원 시험에서도 여성이 50%를 넘어서는 등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눈부시다. 이렇게 여성들이 능력을 인정받고 사회진출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이 된건 바로 ‘교육’이다.

1974년 3월1일에 개교해 올해로 39주년을 맞이한 경산여자전산고등학교(최미자 교장)는 지난 2012년 회계정보과 3학급, 보건간호과 1학급, 골프산업과 1학급으로 학과 개편을 함으로써 학과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취업명문 특성화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3월1일자로 ‘경산여자상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보다 더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길러주는 취업명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최미자 교장은 “작지만 알찬 교육, 인성교육과 학력향상을 위해 전 교직원들이 열정과 사랑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라며 “2013년은 경산여자전산고등학교에 있어 또 다른 출발을 알리는 해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취업과 진학 모두 만족
학교는 비단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사회의 동료이자 경쟁자가 될 친구들을 사귀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 소양과 덕목을 배우는 곳이다. 이는 학교가 지식의 배움터가 아니라 삶의 배움터로 불리는 까닭이다.
경산여자전산고등학교는‘참되고, 슬기롭고, 아름답게’란 교훈아래 긍정적이고 창의적이며 책임감이 강한 사람,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서로 협력할 줄 아는 사람, 정직하고 심신이 건강한 사람을 양성하고 있다. 참된 지식의 배움터로서 21세기를 이끌‘수요자 감동의 특정 직업분야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산여자전산고등학교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과 진학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경산여자전산고등학교는 중도탈락자 없이 모두가 졸업 후 만족할 만한 취업을 돕기 위해 지식습득 위주의 교육보다는 장차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인 직업기초능력, 예를 들면 문제해결능력, 정보활용능력,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등에 취중하고 있다. 또한 졸업생멘토링, 외부인사 특강, 취업캠프, 창업아이템경진대회, 산업체맞춤형 교육, 직장체험, 전문직종 단기강좌 실시, 직업기초능력 및 인성프로그램 등 학생중심의 다양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함은 물론,‘ 인성이 곧 실력’이라고 믿기 때문에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경북직업교육페스티벌 최우수교로 선정되었고, 제1·2회 전국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에서 금·은·동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다양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결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취업기능강화특성화교육성사업 최우수교 표창을 받았다. 최 교장은 학교의 취업정보센터를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자신 있게 강조했다. 학교에서 만들어진 취업준비 가이드북은 취업 지원관이 주 1회 방송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선취업 후진학 기회로 선택의 폭 넓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역의 명문고로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건 경산여자전산고등학교의 건학이념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남존여비사상에 의해 교육적으로 소외된 여성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삶의 가치를 창조할 줄 아는 사람으로 육성하여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될 수 있게 한다. 또 기독교 정신을 함양하여 남을 배려 할 줄 아는 사고와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육성한다’란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남을 배려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인재를 육성’해 왔다.
이러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경산여자전산고등학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최근‘고등학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른 특성화고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직업교육정책에 힘입어 먼저 쉽게 취업하고 필요하면 나중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경산지역은 대학교가 많이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선취업 후진학의 기회가 더 많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취업과 진학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최 교장은“사교육 부담을 높이는 입시제도 개정과 학벌 보다는 실력으로 취업하고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가 되도록 특성화고 졸업자에 대한 정책이 지속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이를 위해선 정부에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신중하게 교육정책을 세우고 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21세기의 학교 교육도 이제 시대에 맞춰 혁신적인 교육 개선이 필요한 시기이다. 학생·학부모·교사가 삼위일체가 되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경산여자전산고등학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갈 능력 있고 성실한 여성 인력을 배출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