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0명 생명 구한 ‘파란 바지의 의인’ 김동수 씨, 분노조절 안 돼 경찰서 간 이유?
상태바
세월호 20명 생명 구한 ‘파란 바지의 의인’ 김동수 씨, 분노조절 안 돼 경찰서 간 이유?
  • 김현기 실장
  • 승인 2017.06.28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을 찾은 긴급제보! 자해를 반복하는 아빠를 말려줘!
▲ KBS
[시사매거진] 3년 전 어느 날부터 180도 달라진 아빠 때문에 너무나 괴롭다는 딸이 <속보이는TV 人사이드>에 SOS를 요청해왔다. 그 이유는 바로, 아빠가 지난 3년 간 4차례나 자해를 시도했기 때문. 심지어 딸 예람 씨는 아빠의 첫 자해 장면을 목격한 후 한동안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남편이 두렵기는 아내도 마찬가지. 자해 뿐만이 아니라 사소한 일에도 자꾸 화를 내는 남편 때문이다. 주차 시비 같이 사소한 다툼도 크게 벌여 경찰서를 들락거리기를 몇 번… 언제 어디서 사고를 칠까 가족들은 동수씨에게서 잠시 잠깐 눈을 떼기 어렵다는데.

놀라운 건, 그의 정체가 바로 3년 전 세월호 사고 당시 20명의 승객을 구한 생존자 김동수씨라는 것. 구조활동을 벌인 공로가 인정돼 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그를 만나러 갔더니, 불과 2주 전에도 다툼을 벌여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였다.
약에 취해 몽롱한 상태인 김동수 씨,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달고 살고 있다는데…

퇴원 후 집에 와서도 포착된 동수씨의 이상 행동. 괴롭다는 생각에, 하루에 3시간 이상 자지도 못하고, 자다 말고 새벽 1시에 일어나 냉장고를 뒤져 음식을 먹는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음식을 먹다 다시 잠들기를 반복.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밤이면 일어나 음식을 찾게 됐단다.

사고 전, 화물차 운전을 하며 성실하게 가장 역할을 해오던 김동수 씨. 사고 이후 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데… 그를 이렇게 만든 트라우마 ‘그날의 나쁜 기억’은 무엇일까?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을까.

동수씨의 마음 속에 깊게 남아있던 괴로움의 정체가 무엇인지, 과연 그 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속보이는TV 人사이드>에서 ‘파란 바지의 의인’ 동수씨가 겪고 있는 트라우마의 정체가 밝혀진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