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생태해설을 통해 기존의 단순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교육공간으로 자리매김

대표적으로, 전주동물원은 최근 사육사가 직접 찍은 동물사진을 관람객이 많이 다니는 2곳에 전시해, 동물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동물 생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시된 사진은 △하품하는 하마 △우유 먹는 나귀 △우아하게 앉아 있는 호랑이 등 사육사가 동물을 보살피면서 촬영한 평소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동물원은 각 동물사마다 사육사들이 동물을 관찰하고 사육하면서 느낀 재미있는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사육사노트’도 게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육사 노트에는 동물들의 이름과 신체적 특성, 자연생태의 동물의 역할, 비슷한 동물의 구별법 등에 대해 사육사가 그림과 손 글씨로 친절히 설명해 관람객들에게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각각의 동물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동물원은 지난해 9월부터 전문 교육을 이수한 15명의 동물 생태해설사들이 오전과 오후 각각 한 차례씩 호랑이·사자사와 침팬지사, 곰사·큰물새장 등 동물사를 함께 돌며 동물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주동물원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주동물원은 단순하게 시민들이 전시된 동물을 관람하던 것에서 벗어나 동물의 본성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배우는 교육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호랑이사·늑대사 개선을 통해 동물들에게 서식지와 유사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시는 앞으로도 곰사와 사자사 등 동물원 내 모든 동물사들을 동물복지 공간이자 시민친화공간으로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권혁신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동물원이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고, 생명존중과 자연 생태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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