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읍 저소득 위기가구 냉방용품 등 지원

가구에 대한 확인 결과 대상자 이모씨는 4평 정도의 방 한 칸을 임차해 생활하고 있으며 교회의 지원으로 누군가 쓰던 침대와 커다란 브라운관의 TV 1대가 전부인 방에 마치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처럼 우두커니 앉아 있는 모습은 안쓰럽기만 한 모습이었다.
자기가 어디서 살다가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설명하면서도 수시로 기억을 놓쳐 버리는 모습, 그런 이모씨를 위해 매일 방문해 청소도 도와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선한 이웃들의 모습에서 지역사회 복지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반찬을 지원해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가 없어 식생활 안전이 걱정된다는 이웃들의 의견에 따라 서해측량(대표 최동극), 반품마트(대표 우현석) 등 지역사회 자원의 도움으로 냉장고와 선풍기를 마련해 이씨에게 전달했다. 냉장고 문을 여닫고 선풍기 바람 앞에서 시원함을 느끼며 이씨의 얼굴엔 아이같은 미소가 퍼져 갔다. 누군가의 관심이 만들어가는 함께 사는 세상. 여름은 더울지라도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시원한 여름이 예상된다.
고상형 통진읍장은 “그 사람이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 책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나은 내일을 희망하며 함께 나누는 마음이 있으니 행복감이 넘쳐나는 통진이 되리라 믿는다”며 함께 해 준 이웃들에게 감사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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