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거래를 통해 생산되는 공정무역상품 전문기업 페어굿스(www.fairgoods.co.kr/임용광 대표)는 인도와 멕시코 등 도움과 지원이 필요한 국가를 통한 공정무역, 즉 페어트레이드를 경영이념으로 영리기업이지만 수익을 공유하고 가치를 나누는데 초점을 맞춰 기업의 개념을 재정립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오각형과 육각형의 가죽 32조각으로 이루어져 약 1,600회에 달하는 바느질로 완성되는 축구공 한 개의 판매 가격은 15만 원 정도. 그러나 하루 종일 축구공을 꿰매는 아이들의 일당은 불과 300원. 전 세계 축구공의 70%를 생산하는 파키스탄에서는 약 4만 4,000여 명의 생산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간 3,500만 개의 축구공을 만들고 있다. 축구공 생산지인 시알코트의 소득 수준은 파키스탄 내에서도 아주 낮은 편에 속한다. 이렇듯 불합리한 환경 속에서 가난한 생산자들의 존엄한 노동과 생산품에 공정한 가격을 지불함으로써, 그들의 자립을 돕고 전 지구적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함께 해소해 나갈수 있는 것이 바로 공정무역인 것이다.
그러나 국내 공정무역 제품 수는 전 세계 2만 7,000여 종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대형마트의 경우 공정무역 제품을 커피로만 국한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에 페어굿스 임용광 대표는 “공정무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프로젝트로 기존의 비영리기업과 협동조합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자, 영리기업이지만 수입을 공유하고 가치를 나누는데 초점을 맞춰 기업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한다. 이에 페어굿스는 인도산 오가닉 코튼을 사용해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아동복을 비롯해 생활용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 판매를 통해 공정무역을 실생활에 접목시켜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과정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공정무역 아동복
“기존의 자유무역이 아닌 대안적 공정무역시스템을 통해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착한 소비를 추구한다. 페어굿스의 존재가치는 기업 수입의 극대화가 아닌 생산된 이익가치를 공유하고 사회로 순환하는 올바른 경제생태 조성에 있음을 명심하고 기업존재의 의의를 사회적 가치의 극대화에 두고 있다”고 말는 임용광 대표는“페어굿스의 주력 상품인 아동복은 세계적으로 소량만 생산되는 인도산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여 공정한 가격에 거래되는 영국 아동복 브랜드인 리틀 그린 래디컬스(Little Green Radicals : LGR) 제품”이라고 전한다.
“오가닉 코튼을 사용한 원단의 특성상 부드러운 감촉을 지니고 있어 민감한 아동의 피부에 적합하게 제작되었으며 미국, 유럽 등지에서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고 덧붙이며, 촉감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전액 환불해드릴 자신도 있다고 당당히 말한다. 유아복에 이용되는 오가닉면의 장점은 생산자들이 농약의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없으며, 소비자들은 피부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 옷을 입을수 있다. 더불어 의류염색에 쓰이는 물에 아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염소가 포함되지 않아 더욱 안심할 수 있다. 이러한 LGR의 모든 제품은 인도에서 생산되어 공정무역의 원칙에 따라 생산거래 되고 있어 국제 공정무역 단체인FLO(Fairtrade Labeling Organiztion) 승인을 받아 매년 검증과 감사를 받은 제품이다.
현재 페어굿스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은 아이들의 활동성에 중점을 둔 우주복과 바디슈트, 사랑스러운 여아를 위한 드레스, 알록달록한 계절 맞춤 상의, 깜찍한 바지와 레깅스, 기능적인 면이 부각되는 턱받이 등의 액세서리가 있다.
임 대표는 "이 밖에도 식음료를 비롯하여 캔뚜껑으로 만 든 리사이클링 액세서리 등과 같은 공정무역 상품들로, 빈곤과 가난의 어려움에 직면해 세계무역시장에서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대한 권리와 가치를 바르게 평가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할 것이다”고 말하며, 상품을 생산하는 공정무역단체와 사회적 기업들과 연대하여 공정무역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부의 재분배를 통해 기아와 질병에 직면한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고 피력했다.
공정무역 활성화 프로젝트 ‘페어굿스 프로젝트’
“페어굿스의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단기 모금을 통한 단발적 기부보다는 지속적인 사업화를 통해 모금을 확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임 대표는 “공정무역은 생산자의 권리를 되찾아주고, 소비자의 소비권리를 보호하며 생산된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는 활동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이나 자료가 풍족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우리가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소비과정의 윤리적인 측면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똑똑한소비를 통해 사회의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한다.

